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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해야지

무한도전 뒤끝공제_위기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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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011년 신묘년의 정식 첫번째 포스팅을 이제사 올리기에... 새해 인사부터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년의 첫번째 포스팅은 꼭! 무한도전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1월 1일이 기가 막히게 토요일이고.. 무한도전은 저의 기대를 다시 한번 충족시켜주며 방송을 진행했기에 저는 다른 고민하지 않고 무한도전에 대하여 몇자 끄적거려볼까 합니다.

2011년 1월1일의 방송을 무한도전은 「뒤끝공제」특집으로 명명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 무한도전이 진행한 프로그램 및 여러 이슈들에 대한 반성 및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하여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형식은 마치 100분토론을 하는듯 하였고, 국민MC 유재석은 손석희의 진행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뒷끝공제편은 평소보다 조금 더 긴 1시간 24분여 시간동안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토론의 형식을 하기는 했지만 결국은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을 논란거리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편지는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웃음과 함께 했습니다. "뒤끝 없는 특집"이라는 이름하에 더욱 비판하며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지요.



▣ 제1부 2010 무한도전을 돌아보다

1부는 무한도전 멤버들끼리의 토론시간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형식은 토론의 형식이었지만 내용은 꽁트에 가까웠지요. 그리고 어쩌면 정치 토론을 풍자하는 모습으로도 보였습니다. 1부 토론의 주제는 3가지였습니다. 알래스카 Vs 번지점프, 하하 합류_득인가? 실인가?, WM7 무엇을 남겼나? 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알래스카 VS 번지점프 방송분량 논쟁

- 방송분량을 놓고 토론을 펼치는 멤버들은 흡사, 청문회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자신에게 불리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고, 상대 토론자를 비방하는 등 TV토론에서 보는 모습들이 무한도전에도 그대로 나왔습니다. 방송분량의 논쟁은 박명수로 인하여 출연료 논쟁으로 번졌고 서로 폭로를 하면서 토론의 내용은 흐지부지 해졌습니다. 결론도 그냥 "합심하여 깨알같은 웃음을 만들자~" 정도로 간단히 요약이 되었죠.


◈ 하하 합류 득인가, 실인가

- 사실 이 문제는 처음부터 멤버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안건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송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안건이었습니다. 서로 물고 뜯기에 이보다 더 좋은 안건은 없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가장 큰 웃음을 터뜨린 것은 박명수, 노홍철에 이어 3번째 악담으로 요즘 미.존.개.오의 자리에 오른 정형돈이었습니다.


뭐, 누구나 예상했겠지만 처음 분위기는 모두다 실을 이야기 했습니다. 특히 뚱스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하하를 몰아쳐댔죠. 특히 "쟤는, 저거, 점마"에서는 미친 존재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토론은 점점 산으로 가고, 국민MC 유재석은 원래의 주제를 상기시키는데 힘을 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주제를 빗나가서 계속 물고 뜯고 싸우면서 웃음을 만들어 내지만, 결국 자리를 찾고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에는 유재석의 기가막히는 진행능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 프로레스링(WM7) 무엇을 남겼나

- 2010년, 무한도전 최고의 프로젝트를 뽑으라고 하면 당연 1순위는 WM7일 것입니다. 어마어마하게 긴 준비기간과, 그에 걸맞는 큰감동은 왜 무한도전인가? 를 여지없이 보여줬으니까요.


레스링편을 노홍철은 옛말에 비유합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로 말이죠! 정준하와 정형돈을 한 번에 보내는 속담이었습니다. ㅋ 무튼, 결과보다는 과정에 촛점을 두는 토론이었기에 1부의 토론에서는 서로 물고 뜯으며 깨알같은 웃음을 전달하는데에 주를 두었습니다.


▣ 제2부 2010 무한도전을 말하다

- 2부에서는 여러명의 패널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2부 토론에서 김태호 PD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을 시청자에게 전합니다. 한마디로 전하면 무한도전은 변하고 있고,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 입니다.


◈ 가장 재미있었던 특집, 아쉬웠던 특집

- 사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무도 매니아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선정이었습니다. 잘 된 특집은, 의좋은 형제, 의상한 형제, 죄와길, 예능의 신, WM7, 나비효과 특집 등이 있었고, 아쉬운 특집은 미드나잇 서바이벌과 7개의 시선 특집들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강영석 편집장은 더욱 구체적으로 전문화하여 설명해 주었습니다. 


◈ 2010 무한도전의 가장 큰 변화는?

- 패널들은 아주 열띤 공방전을 나눕니다. 무도에 관한 자신들의 생각을 여지없이 드러내죠. 그리고 김성원 작가는 작가가 아니라 박명수 안티 또는 개그맨이라 할 정도로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것도 무한도전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말이죠.


 아무리 시청률이 좋아도 무한도전처럼 실험정신이 있는 프로그램은 찾기 힘들다는 말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 무한도전 위기설에 대한 생각

김PD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은 결국 이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수많은 기자들이 끊임없이 제시하는 무한도전 위기설!! 사실 기자들은 1인자가 넘어지는 것을 굉장히 원하죠. 그래야 자신들이 기사화 할 것이 많이 생기니까요. 대한민국 리얼버라이어티의 시초이자 1인자인 무한도전은 끊임없이 위기설을 받게 됩니다.


위기설에 대해서 우리 아이유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짜 위기인 프로그램은 우리 위기에요~ 라고 말을 안해요!"라며 위기를 종결지으셨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시고 어마어마한 통찰력을 발휘하시는 우리의 아이유님!! ㅋㅋㅋ


뿐만 아니라 딴지일보의 김어준 총수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부담을 안고서라도 계속 시도하고 모험하고 변화하고 도전하고 그런 정신이라면 때로 안웃기고 어설퍼도 기꺼이 다음을 기다려 줄 용의가 있다. 그걸 멈추면 비판할 게 아니라 없어져야 되죠."라는 말로 무한도전이 현재 위기가 아님을 역설해 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이 정해진 포맷으로 시청률 상승에만 목을 메려고 했다면 과연 어땠을까요? 아마 지금의 무한도전보다 시청률이 훨씬 더 높아졌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태호PD는 무엇을 하든 해 낼것 같거든요. 하지만 그랬다면 지금의 무한도전과 같은 영향력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무한도전과 같은 감동도 없었겠죠.

무한도전의 존재의 이유!! 그것은 바로 무모하리 만큼 끊이지 않는 도전정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김태호 PD는 지난 뒤끝공제편에서 시청자에게 자신들의 그 정신을 이야기해주고 싶은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오늘 포스팅은 이것으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아.. 블로그를 운영할수록 한 편에 들어가는 시간과 텍스트가 점점 길어지네요... 짧고 굵게 쓰는 것이 제 목표인데.. 이리 주저리 주저리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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