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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해야지

나에게 기쁨과 슬픔을 안겨준 시크릿 가든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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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주말 저녁을.... 아니, 우리의 주말 저녁을 즐겁게 해주던 시크릿가든이 5년동안 애 셋을 낳는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ㅠㅠ 분명 해피엔딩으로 끝난 드라마인데 왜 저의 가슴은 이리도 메어지는 것일까요? ㅠㅠ 사실 이번 드라마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 화면입니다.


저희 집은 고깃집을 합니다. 파주 탄현면 법흥리 유승앙브와즈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하죠. 자랑 같지만 이 근방에서는 가장 크고, 손님도 꽤 많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이 저희 집에서 촬영을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저희 집은 액션스쿨 배우들이 자주 와서 먹고 가거든요. 정두홍 감독님도 종종 오시구요. ㅋ


그런데 왜 굳이 자리를 옮겨서 촬영을 했냐구요? -_-;; 단순합니다. 저희 집에는 껍데기를 팔지 않아요 ㅠㅠ 제가 껍데기를 많이 좋아해서 지난 여름에 그렇게 껍데기를 팔자고 말을 했었는데도 무시하시더니... ㅠㅠ 이런 아픔을 저에게 또다시 주시네요. 결국 저 위의 촬영지는 저희 가게에서 걸어서 20초면 가는 거리에 있는 조그마한 식당입니다.  아~ 슬프다...

뭐, 안된거야 그렇다 쳐도 드라마는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끝난것이 너무나도 아쉬울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헤이리에 간 김에 액션스쿨을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서울액션스쿨...마샬아트갤러리 출입구 앞쪽에 붙어있는 명패(??)입니다. 잘 찾아보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듭니다.ㅋ


이 유리창... 기억 나시나요?


김주원이 길라임을 찾아가서... "이 여자는 내 기억에 있던 그 여자보다 훨씬 멋있다"라고 생각하던...ㅋ


지금 액션스쿨 앞은 눈과 얼음이 혼재되어 있습니다.ㅋ
하지만 저의 눈에는 아직도 김주원이 서성이는 것 같네요.


아~ 이 드라마가 처음 촬영할 때는 이렇게 파릇파릇한 잎사귀들이 있을 때였었구나....


저 위의 테라스에서 임감독은 김주원이 길라임의 어깨상처를 지긋이 바라보는 것을 보고 있었더랬죠.
짝사랑.... 안해본 사람들은 그 심정 모를겁니다 ㅠㅠ


아.. 그래도 또 봐도 저는 하지원 어깨만 보이네요 @.@;;

아무튼 이정도의 사진을 담고나서 이제 제 목적지인 카페로 가려 하는데.....
마치 시크릿 가든이 우리를 떠나는 마냥... 철새들이 떼지어서 날아가더군요 ㅠㅠ


노을 넘어로 사라지는 철새들도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면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겠지요.
잠시 우리 곁을 떠나는 배우들도 더 좋은 때에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오길 희망합니다.
아... 현빈씨는... 흠... 다치지 마시고... 아오.. 군대는 뭐라 위로할 수가 없네 ㅡㅡ;; ㅋㅋ

하지원씨의 제7광구!! 꼭 극장가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할게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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