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해야지

박찬호라 쓰고 "레전드"라 읽는다!!

728x90
1997년, 대한민국에는 어마어마한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어쩌면 경술국치, 한국전쟁, 사사오입, 10.26사태에 이은 가장 큰 사건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바로 IMF에서 나라가 빚을 지게 된 것입니다. 이 나라의 많은 아버님들이 실직을 하시고, 그로 인하여 자살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던 때였지요.

그렇게 힘든 대한민국에 국민들을 웃게 만들어 주던 원조 양박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박은 해저드에 빠진 공을 맨발투혼으로 건저 올려 한국인 최초 LPGA US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박세리였습니다.

 
그 당시 박세리가 들어올린 우승컵은 단순한 우승컵이 아닌, 좌절속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희망컵이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Park이 있었으니, 160Km의 빠른 공으로 희망투를 던진 영원한 대한민국 에이스 박찬호 입니다!!


그의 강력한 라이징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한시즌 18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의 손끝에서 뻗어져 나가는 1구 1구에 대한민국 국민들은 웃고 울었습니다. 매주 1번, 박찬호가 선발등판 하는 날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살았고, 수업시간에조차 박찬호의 경기를 보여줄 정도였었죠.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의 경제도 회복이 되었고, 박찬호 선수도 나이가 들고 부상의 여파도 있으면서 성적이 많이 안좋아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국제대회에서, 그리고 팀을 옮겨가면서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였습니다.

2006년 WBC때의 그의 역투는 박찬호라는 이름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선발에서 중간계투로 옮기면서 꾸준히 승을 올린결과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이라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야구의 큰형님, 메이저리그의 에이스 박찬호선수가 오릭스로 팀을 이적한다는 기사가 큰 이슈입니다. 대한민국 4번타자 이승엽 선수와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지요. 수년전, 투수 선동렬과 타자 이종범이 주니치에 있었듯이, 이제는 오릭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와 타자가 호흡을 맞추게 된 것입니다.

박찬호 선수와 이승엽 선수 모두 전성기라 할 수는 없습니다. 두 분 모두 야구선수로서는 많은 나이이니까요. 하지만 대한민국 팬들이라면 누구나 기대할 것입니다. 그동안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것들이 있었으니까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길을 걸어 성공해온 선수가 아닌, 누구도 개척하지 않은 길을 걸은 박찬호 선수니까요!!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의 스타일은 확실히 다릅니다. 어쩌면 일본 타자들이 훨씬더 기교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적응하는데 쉽지 않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박찬호선수가 첫 시즌부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12~13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고국 프로야구로 금의환향한다면, 대한민국 야구팬들은 눈물로 그를 맞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찬호!! 그는 이미 존재만으로도 전설이라 불릴만 합니다. 2011년!! 일본에서 그의 전설이 이어가기를 기원합니다.
2012년에는 한국에서 활동하기를 바라구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