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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야지

★☆★할아버지는 안되고 아버지는 되는 김성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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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많은 까지는 맞는데 노인 아니야" - [욕심 많은 노인]이라는 별명이 어떠냐는 질문에

"할아버지는 손자를 오냐오냐 해서 키우지. 아버지는 마음이 아파도 끝까지 지켜봐야해"
"불쌍한 마음을 갖으면 리더로서 지는거야" - 감독은 아버지와 같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며...


지난 11월 9일 KBS 승승장구에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님께서 출연하셨습니다.
요즘들어 TV를 잘 못보는 제가 우연찮게 예고편을 지나쳐 보면서 완전히 기다렸지요.ㅋ
예전에 김성근 감독님의 자서전인 『꼴찌를 일등으로』에서 본인 스스로 위트가 있다고 하셨는데, 방송에 출연하신 감독님은 참으로 위트가 넘치셨습니다.

예전 자신과 지금 김광현을 비교하자면... 자신이 더 나았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때.. 멋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했습니다.ㅋ
한국 최초의 연속 투구 동작 기사라고 자랑도 하셨구요...ㅋ
그러다가도 자기 자신의 투구폼 이야기가 나오자 바로 지도자의 눈빛으로 자기 자신을 지적하시기도 했습니다. ㅋ


친한 동생인 하일성 해설위원이 등장한 후에도,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하는 하일성 위원에게 "왜 불렀어?"라고 농담을 하시고...
하일성 위원이 우승 후에 난(蘭)을 보냈는데 왜 고맙다는 인사가 없냐는 말에 "아직 도착 안했는데??"라고 능청을 피시는 모습은 참으로 귀엽기까지 하셨습니다. 김승우, 정재용 등의 MC들을 약올리시기 까지 하는 김감독님께 MC들은 고정출연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김성근 감독님의 리더십을 한마디로 정의해보면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제자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 가능성을 믿고 끝까지 가르쳐 주고 싶다는 김성근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장암 수술을 받고도, 허리 디스크에도 불구하고 결코 아픈 티도 내지 않으셨다는 김성근 감독의 말씀을 들으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못난 자식 앞에서 결코 힘든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는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오버랩 되더군요.

충암고 감독 시절, 선수가 휘두른 배트에 앞니가 나간 상황에서도
긴장을 풀면 나처럼 된다고 선수들을 가르치시는...
학교에서 지원이 안나와서 사비로 학생들에게 용돈주고 밥사주고 운동 시키셨던 감독님...
쌍방울 때에는 구단에서 지원이 안나와서 사비로 선수들을 운동시키셨던 감독님...

이렇게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는 것이 감독으로서의 최고봉이 아니라, 감독을 시작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라고 말씀하시는 김성근 감독님의 말씀에 다시 한 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SK 와이번스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엄부자모(嚴父慈母) : 엄한 아버지와 같은 김성근 감독과... 자애로운 어머니와 같은 이만수 수석코치...
잘 된 집안의 표본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감독생활만 41년 째 하시면서 이제야 비로소 빛을 보고 계신 김성근 감독님!!
앞으로 한국 야구를 더욱더 발전시켜 주시고, 김성근 감독님 같은 후계자를 양성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SK 와이번스의 2010 한일 클럽 챔피언십 승리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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