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해야지

▶▷▶최선을 다하면 욕먹는 희한한 세상◀◁◀

728x90


"참으로~ 미스테리한 일입니다."
개그콘서트에서 박영진 요원이 말 꼬투리를 잡으며 하는 개그입니다. (사실 유행어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

언젠가부터 정말리 미스테리한 일들이 이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 지옥훈련을 왜 욕하지??

작년, 야구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이 두 손 들고 환영할만한 드라마가 방영되었습니다.
"2009 외인구단"이 그 작품인데요. 그 인기나 재미를 논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1년도 넘게 지난 작품의 내용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없죠. ㅋ



드라마 말미에 외인구단 선수들이 무인도에서 받은 훈련의 모습들이 인터넷에 떠돌며 큰 이슈가 됩니다. 문제는 그들의 그 훈련을 보면서 사람들은 비 인간적이라고 욕을 합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참 이상했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자신들이 잘 하기 위해서 선택하고, 자신들이 이겨낸 훈련을 왜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그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릅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다음을 안봤거든요...ㅋ

중요한 것은 이 어이없는 일이 드라마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는 이야기이지만... 2010년 한국시리즈는 4승 무패로 SK 와이번스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은 삼성과 SK를 모두 욕하더군요. 가장 재미없는 시리즈 중 하나라고.
준플과 플옾이 너무 극적으로 마지막까지 갔기에 더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SK가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잘해서? 이겨서? 최선을 다해서?
극적인 승부를 위해서 1~2번 정도 져주는게 옳았을까요?? 보는 팬들을 위해서요??

그렇다면 그것은 명백한 승부조작이고, 얼마전에 있었던 프로게이머들 승부조작에 연루된 마재윤 선수와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마재윤 선수가 처벌을 받은 이유는 승부조작과 게임도박에 연루되어서겠지만, 팬들이 마재윤 선수를 떠난 이유는 프로게이머로서의 e-sports정신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본좌로 군림했던 마재윤선수


승부에 있어서 누구보다 냉정해야 할 프로선수가 단순한 극적인 승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지 않는 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신들의 노력을 배신하는 행위가 아닐까요??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오래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항변(??) 비슷한 것입니다.
뭐, 팀 스타일이 안맞아서... 투수 교체를 자주 하는 SK 스타일을 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은 SK가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가지고도 욕을 하더군요. 우승을 위해서는 뭐든지 한다고...

하지만, 그들에게 바꾸어 물어보고 싶습니다.

타고난 천재는 아니지만 하루에 5~6시간 자면서 미친듯이 공부한 학생이 서울대학교, 카이스트와 같은 명문대를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공부에 조금 머리가 돌아가는 학생이 하루에 4~5시간 공부하고 서울대를 가는 것이 맞는지를요...
(아... SK는 김성근이라고 하는 최고의 과외선생을 두기는 했네요;;;;;)

현재 SK 선수들은 최고가 되기 위해서 서울대학교 가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처럼 연습을 해왔습니다.
이왕 공부한거!! 도쿄대 가는 놈들도 확!!! 잡아버리면 좋겠네요....

SK 와이번스의[2010 한일 클럽 챔피언십]승리를 기원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