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해야지

아름다운 늪과 같은 팀 SK_SK가 최강인 이유!!!

728x90

2000년대 후반!!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팀을 뽑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SK 와이번즈일 것입니다.
야구를 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어느팀이 좋냐고 묻는다면 답은 제각각이겠지만,
가장 잘하는 팀을 뽑으라고 하면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SK 와이번즈를 뽑습니다.

최강의 팀 SK!!
하지만 SK가 최강이 된 것은 2007년, 김성근 감독님의 부임 이후입니다.
변변한 스타선수 한 명 없는 SK와이번즈.

2007년 이후로 최강의 팀이 되었지만, 급작스럽게 강팀이 되다 보니 많은 야구팬의 욕도 먹은게 사실이지요.
팬이 없는 야구. 스타 선수들이 없는 야구. 감독 혼자서 하는 야구!!
하지만 이런 점이 SK가 극강의 힘을 가진 팀이 되게 한 원동력일 것입니다.



2009년, 2010년 SK의 4번타자는 누가 뭐라해도 박정권 선수입니다.
2010년 한국시리즈 MVP의 주인공 박정권 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보았습니다.
[“감독님이 오셔서 ‘스타 이름값 다 필요 없다. 똑같이 출발하겠다’고 말씀하셔서 ‘기회다’라고 생각했다. 죽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박정권 선수에게는 SK라고 하는 팀은 최고의 기회의 팀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박정권 선수 뿐만이 아니라, 정근우, 조동화, 김강민, 나주환 선수 까지도 모두 SK에 와서야 자신의 능력을 200% 끌어 올린 선수들 이지요.
'미친 연습량'을 소화해낸 선수들에게 찾아온 이른 바 "기회"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잡아낸 박정권 선수는 이미 SK 와이번즈의 "스타"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SK 와이번즈의 무서운 점은 계속 경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정권 선수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김성근 감독님은 끊임없이 4번타자를 찾고 계십니다. 한 순간의 실수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지요.

국내 최초 30-30 클럽에 가입하고, 지금까지 총 3회의 30-30 클럽 가입에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300-300 가입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재홍 선수도, SK에서는 후보로 뛰고 있습니다.

영원한 주장!! 캐넌히터 김재현 선수도 은퇴경기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결국 되었지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대타로 한 번 나왔습니다.

대한민국 ACE 중 한명으로 뽑히는 김광현도 부진하다 싶으면 3회에 바로 강판당할 수 있고, 팀 분위기에 따라서는 수석코치 "만수행님"도 2군으로 내려가게 되는 팀입니다.


마치 멀리서 보면 참 아름다운 땅 같지만, 실제로 잠시만 정신을 딴데 팔면 영영 헤어나올 수 없는 늪지대 같은 곳이지요.

무명 선수들은 기회를 얻기 위해, 스타 선수들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팀!!
바로 그런 팀이 SK 와이번스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도 선수들은 그 늪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겠지요.

최강 SK의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