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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야지/다이어트합시다

다이어트 스토리 5kg - 다이어트의 부작용? 창조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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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시점에서 드디어 30kg 감량목표를 달성했다.

계속 30kg 감량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몸무게를 찍었다는 의미다.

아침에 체중을 재고나면 낮과 밤엔 아침보다 무게가 오른다. 그런데 그러면 쫌 어떤가? 그 무게를 찍어봤다는 것이 의미가 있지.

 

살을 빼고나니 모든게 달라져있다.

특히 건강검진을 통해 보게 된 '숫자'는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2020년, 간수치(GGT)가 232까지 올라갔었다. (정상범주 : 남성 11~63, 90이 넘으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일을 하다가 꾸벅꾸벅 졸기 일수였고, 운전을 하면서도 졸음과 싸우는게 일상이었다. 아마도 술의 영향 때문이었겠지.//

1월에 혈액검사 한

다이어트를 하고나니 잉여 체력이 엄청나다.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으니 술을 마실 체력을 아끼게 된다.

술마시던 시간을 아껴 대부분 게임하는데 쓰긴 하는데, 해독하는 체력을 남길 수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러한 내용은 사실 마이너한 부분이긴 하다.

2020년 건강검진 이후에는 술마시는 횟수를 현격히 줄였기 때문이다.

대충 이정도 무게를 매일 지고 다닌 셈이다. 체력이 빨리 소진 될 수 밖에 없다.

잉여체력이 대단한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하다.

매일 하루 내내 들고다니던 30kg짜리 짐을 덜어냈기 때문이다.

나의 근육과 혈관은 6개월 전 까지 완전군장을 하고 하루를 살아가는 시스템에 맞춰져 있었다.

지금은 그 짐을 덜어내고 있으니 후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점은 있다.

이 잉여체력을 어떻게 얼마나 사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운동을 해도 과하게 한다.

 

테니스를 칠 때면 한 게임을 칠 때도 최선을 다해서 치지만, 이렇게 많이 뛰는 스포츠를 가능한 많이 치고 온다.

물론 운동을 집중력 있게 하는게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과함이 이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쉬는 날 오히려 수면시간이 훨씬 부족하다. 하루가 정말 정신 없이 지나간다.

어제(삼일절)를 예로 들면

새벽 6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서 새벽 테니스를 쳤다.

전날 저녁식사와 당일 아침식사를 굶은 상태에서 새벽 테니스는 쉽게 체력 고갈을 가져왔다.

2시간 가량 테니스를 치고나서 집에 와서 휴식..... 을 조금 하고나서 집을 나선다.

 

점심식사를 먹고나서 인도어에 가서 골프 스윙 연습.

어프로치 연습도 해서인지 스윙 갯수가 평소보다도 많았다. 70분동안 약 270개의 공 소모.

후~ 진짜 힘들다. 이제 집에가서 쉬자~~~ 고 했는데 갑자기 잡히는 약속.

1시간 정도 쉬고나서 다시 집 밖으로 나와 스크린골프를 치러 간다.

(괜히 차 가져가기 싫어서 스크린골프장에 있는 클럽을 사용했더니 기록이 처참했다.)

 

그리고 이 날 유일하게 잡혀있던 고정 스케쥴인 밴드 합주를 한다.

스케쥴을 모두 마치고 집에 들어간 시간은 10시 반.

밴드 리더 누나는 "하루를 꽉 채워서 활동하지 않으면 병에 걸리는거야?" 라고 묻는다.

 

사실 이 모든게 너무 긍정적인 요인들이겠지만,

간수치가 좋아진 요즘도 이전처럼 매일 피곤한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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