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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야지

카카오 이모티콘 개발하던 어느날의 좌절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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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펜디에요.

이번 23년 2월달 바쁘게 살진 않았고요...? 그냥 이모티콘 아이디어내고, 자주 그리고..^^ 운동하고, 먹고 그런 삶 살고 있어요. 시간이 왜이렇게 순삭인지 ㅜㅜㅜ 벌써 2월이 지나간단 생각이 들어서 급 맘이 조급해지네요. 아무튼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라고 쓰고, 그냥 무한 그린다 라고 읽는다.) 하고 있죠. 

 

최근에 일하다보면 답답해서 분노가 터져나오는 팀장의 마음을 담은 팀장 캐릭터를 그리고 싶은거에요.

(카카오톡 이모티콘 아이디어는 제가 쓰고 싶어서 내는 편)

그래서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귀여운 캐릭터가 분노하는게 역시 좋지...하며 귀여운 동물을 몇 종 골랐거든요. 

 

 

후보 동물 리스트





후보 1위. 햄스터 후보 2위. 족제비(담비) 후보 3위 부엉이

 

이래저래 요즘 어떤 캐릭터들이 등장하나~~~ 고민고민하다가, 기존 시리즈 물로 내고 싶어서 조류를 선택했답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 쓸 건지 먼저 정하고 캐릭터를 그렸지요. 부엉이가 특이점이 있어요. 목이 자유자재로 돌아가고, 웃음과 화남이 잘 느껴지는 부릅 뜬 노란 눈동자가 강렬하죠. 그리기도 쉽고, 특징도 명확하고, 경쟁 부엉이도 적어서 픽!

 

 

포즈 별 멘트

 

저녀석... 뭔 짓을 또 하는거지? 지켜보고 있다. 헤헷! 난 오늘 먼저 간다!

내가 간다! 컨트롤 S!!!  컨트롤 S!!!! 우리 애 건드렸냐?

 

암튼 이런거 생각하고 진행했는데, 말이죠... 귀엽지 않나요? 부엉이는 참 귀여운 생물인 것 같아요. 저 부리부리한 눈알, 유리 구슬같은 눈알에 매혹될 것 같아요... 아무튼 빠져버린 포인트와... 부엉이가 생각보다 좀 하드코어한 생물이였는지, 그리다보니 점점 딥하고 다크한 캐릭터가 되고 있지 뭡니까... 결국 그렸는데, 팀버튼: “나는 귀여운 동물따위 그리고싶지않았다” 이 말과 기기괴괴하다. 귀여운데, 불쾌함이 있다... 이런 평과 함께 막을 내려버렸습니다. 

 

 

 



지켜보는 귀여운 부엉 팀장 나도 애기때가 있었지... 부엉팀장

10년 늙은 부엉 팀장.. 저 녀석 또 자리 비우네... 

 

 

사실 귀엽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치 않았다만,,, 이토준지같은 기괴함이 있다는 평론과 함께... 아쉽지만 이번 부엉인... 안녕...부엉팀장... 내 맘속에 간직할게...  이토준지도 사랑해 줘... 카톡 이모티콘에 이토 준지를 쓰진 않겠지만, 팀버튼 정도면 쓸 수도 있지 않나요?! 흑흑...

 

 

ps. 오늘 또 이모티콘 탈락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킹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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