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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야지

박람회 - 코리아 빌드 2023 참가후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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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마인드"님의 글은, 같이 일하고 왔음에도 서로 나누지 못하는 다양한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부스 사진은 아래 글에 많이 있음!  뭐든 끝나고 나면 아쉬운 법이다. 몇가지 아쉬움 리스트... 이걸 또 써놔야 다음 박람회에 쓸테니...

 

 

원조 플랫폼 사업은 박람회지! 코리아빌드 2023 참가 스토리

최근에 플랫폼 사업이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었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플랫폼 사업이라는 말은 정말 여기저기에 쓰이고 있다. 뭐만 하면 플랫폼 사업, 물건만 팔면 플랫폼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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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디자이너 겸 기획자로서 박람회 부스 준비하면서 했던 생각들, 그리고 아쉬움들이다. 박람회에서 누구를 타겟으로 어떤 제품을 보여주자!를 결정하면,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서부터 먼저 생각해본다. 정보들은 너무나 보여줄게 많아서,  꾸역 꾸역 채워넣으면 끊임없이 들어가는데, 그럼 오히려 뭐가 중한지!!!도 모르는 사태가 벌어진다. 처음 이 소재를 본 사람들에게 3초안에 눈에 들어야지만 제품을 설명할 기회라도 가질 수 있다.

 

이번에 준비했던 부스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조형물 부스, 그리고 건축 내외장 마감재 2가지 종류다. 조형물은 말모말모~ 말해 뭐해~~~ 말안해도 알아서 가서 들여다본다. 다만 뭐하는 회사인지까지 궁금증이 와 닿지는 않는 단 느낌을 받았다. (제품과의 연결성 부족)

 

 

 

조형물

 


내가 원하는 방향: 와 이건 뭐지? 이건 대체 뭔데 이렇게 만들었지? 어떻게 만든거지? -> 회사 카달로그를 들여다본다. 오호 재료 회사, 이런 사람들이(젊고, 영한, 크리에이티브) 이런 작품을 만드는구나 -> 오 이런것도 만드네? (기성품) -> 이런 곳에 납품한 실적도 있구나. -> 맨뒤에 명함을 보고, 언젠가 문의해봐야지. 이런 루트로 빠지는 것이 나의 원래 목적인데 아주 실패했다! 

 

 

그곳에서 느낌: 와 이건 뭐지? 만져보다가 브로슈어를 일단 집어들어 봄 -> 아하 이런 컨셉의 조형물이구나 -> ㅎㅎ 어디다 써먹을 수 있지? -> 뒤에 제품 이런것과 무슨 연관이 있지? -> 나와 관련있는지 잘 모르겠네.


이런 느낌으로 연결이 되어, 상당히 아쉽다. 일부는 낯선 소재에 대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한데 대뜸 와서 설명해주는 건 싫어한다. 너무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싫어하는 이도 있다. ㅎㅎ;; (그래서 박람회인데) 나는 보통 사람들이 브로셔를 1분정도 훑어보게 기다렸다가, 5% 정도 인지를 했을때 궁금해지면 다가가서 설명해주는 편이다.

 

아무튼 내가 만든 팜플렛이지만 참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뭐 그 조형물이 이슈화되긴 했어야 했다만... 주어진 2일만에 팜플렛을 기획하고 만들어야 하다보니 아쉬움이 있다. 조형물과 우리 제품을 엮는 작업에 더 신경썼어야 했는데! 그럼에도 상당히 소재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분들은 와서 제조 공정이나 다양한 활용성에 대해 능동적으로 생각해 물어봐주기도 했다. 불편한 정보에도 스마트하시군... 이라 생각했다. 

 

 

건축 내외장재


 

아무튼 조형물은 그렇고, 이번 패널 부스에서 보여주고자 한건 다양한 외장 패널 디자인들, 그리고 질감 느낌으로 사로잡는다! 인데, 작은 샘플들과 샘플 기둥을 챙겨갔지만 좀더 효과적일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깨달았다. 

 

 

1. 브로슈어에 좀 더 명확한 사업 영역, 재원을 기재할 걸 

설명하다보면, 핵심이 있다. 이건 뭐가 좋은지! 에 대한 명확한 설득. -> 픽토그램 아이콘과 소개하면 더 좋다.

-> 3단 접지 브로슈어는 여는 과정에서 하나씩 정보를 오픈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한번에 촥- 열어보고 읽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2.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는 벽면 켈지 구성이 필요했다? -> 더 큰 이미지, 명확한 형태가 뽝! 때려줘야, 오 이게 뭐지? 했을텐데, 동일한 사이즈로 배열해놨더니 안그래도 작은 골이 잘 안보여서 사람들이 샘플을 보기전엔 슥- 넘어가더라. 장점은 다양한 사례를 넣어놓아서 이렇게 시장에서 쓰이고 있어요~ 를 보여주는 것은 도움이 되었지만, 다음엔 크기와 비중을 맞출 필요도 있어 보인다. 

도면을 안넣었으면 매우 아쉬울 뻔 했다. 

 

* 외장 잘나온 것 (大)

* 내장 잘나온 것 (大)

* 프랜차이즈 등 퀄리티 있게 쓴 것. (小)

* 개인 주택, 상업 공간 등으로 분류하기 (小)

* 컬러 베리에이션 (1장)

* 시공 도면 1장 

 

3. 컬러에 대한 소개가 아쉬웠음.

- 조색을 밀진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컬러칩을 한켠에 늘어놓았어야 내가 지금은 조색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다양하네~ 라는 생각을 머리에 박을 수 있었을 것 같다.

 

 

4. 샘플 기둥의 아쉬움

- 사실 이건 예산 설정이 언제나 타이트하기도 하고, 새로운 걸 할때 대표님 컨펌을 득하기가 어려워서 가장 최소로 작업을 하는 편인데, 이번 옆 부스에 좋은 레퍼런스가 있어 다음엔 이걸 제안해보고자 한다. 오히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음은 더 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조명이 핵심인데, 조명을 누락한 건 너무나 아쉬운 일....

 

 

5. 건축가마다 활용에 대한 생각이 모두 다르다.

여러가지 레퍼런스를 늘어놓았는데, 건축가마다 영역이 있다. 근생을 하는 분들, 상업 하는 분들, 개인 주택만 하는 분들... 등 어느 금액을 사용할지 머릿속에 틀이 정해져 있다. 우리 자재는 어디에 쓰면 좋다! 라는 걸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틀에 굳이 찝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예를 들면 로비나 엘리베이터 코어홀에 씁니다. 라고 하면 머릿속 공간에 명확히 적용된 이미지가 그려지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던 부분도 있다. 

 

 


 

앞으로는?! 사실 매번 했던대로 박람회 나가서 동일하게 홍보하게 되는데, 기존의 것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움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우리 제품으로 콘크리트 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라고 아래 이미지와 함게 설명하면서, 매번 집의 구성을 조금 다르게 이케아처럼 가져갈 수도 있고.

 

 

사각형 둘레 속에 중정에 들어설때, 같은 제품이지만 새로운 데코레이션으로 보여줄 수도 있고.

1. 콘크리트 하우징 ->브로슈어도 아래처럼 해서 우리 제품을 가득가득 채우고 싶다.

 

2. 조경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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