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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야지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쓰지 말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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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보면 정말 부당한 시대의 상황이 잘 묘사됩니다.
특히,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서자의 아픔.
힘 없는 서자는 정말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아픔은 2010년을 살아라는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유저가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지 말라하니...
이런 행위는 어마어마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KT가 저가의 요금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고객들을 우롱하는 행위가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자신이 원하는대로 설치 및 삭제가 가능하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3G망과 Wi-fi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일 것입니다. 초기 구입 비용은 보다 많이 들지만,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며 그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선봉에 서서 이용자들의 Needs를 만족시켜주는 어플은 역시 무료 통화 어플입니다.

그런데 아이폰의 힘을 입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KT가 잘나가다 잘나가다 이제 나가 떨어지고 싶은지 미친(??) 서비스를 실시하려 한다고 하더군요. "무료 통화 어플의 부분적 이용 허가" 라는 멋진 말을 붙이면서 말이죠. 5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만 부분적으로 무료 통화 어플을 이용하게 해준다는 마음 넓은 KT!!!!!!

하지만 정확한 내용은 45,000원 이하의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무료통화를 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금제는 45,000원을 내는 i-라이트라는 점입니다. "부분적 이용 허가"라는 말도 안되는 타이틀을 걸어놓고, "이왕 스마트폰 쓰는거 1만원씩 더 내고써~~"라고 외치고 있는거죠.

이 상황이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현재 55,000원 이상의 요금제는 3G를 무한정 사용할 수 있지만, 45,000원 이하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정해진 용량만큼의 3G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는 한정 용량을 채우지 못하는 고객들이 더 많은 상황이구요. 남아 도는 3G 용량을 무료통화로 전환하여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권리를 KT에서 막으려 하는 것입니다.

고객들의 편의를 강제적으로 막으려고 하는 KT.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차지한 스마트폰 전쟁에서의 우위를 자신들이 스스로 버리려고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이런 투정부리는 듯한 포스트 하나하나가 모여 활빈당과 같이 부조리에 싸울 수 있는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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