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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거 먹어야지

화성 조암 맛집 투어 1탄 - 장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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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넓은 화성 땅에서도 바닷가 쪽에 인접하고 있으며 주거지역보다는 공장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물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신도시가 생기기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자연스레 지역은 구 시가지를 만들고 있다.

아직도 오일장이 들어서는 동네.

그런데 이 조암리의 식당들은 다같이 짜기라도 한 듯 매우 높은 확률로 맛집들이 들어서있다.

어쩜 이럴 수 있지? 싶을 정도로 들어가면 평타 이상 치는 식당들.

화성시 조암리의 맛집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화성조암 장칼국수 - 가게 이름이 진짜 '장칼국수'

 

오늘 소개하는 집은 가장 최근에 발견한 맛집이다.

말 그대로 장칼국수 집. 간판부터가 장칼국수다.

사실 장칼국수는 이 때 까지 먹어 본 적이 없었다.

이 날 장칼국수를 먹으러 가는 날도 사실 다른 음식을 먹으러 갔다가 문이 닫혀있어서 대안으로 들어간 곳이었다.

그리고 아주 만족하고 나오게 되었다.

 

이 곳의 이름은 진짜 장칼국수다.

간판부터 그렇게 되어있다.

장칼국수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우리 일행들이 모두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이기에 들어가는데에는 거리낌이 없었다.

그리고 들어가서 처음 나온 반찬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보기 좋은 떡,, 아니 김치가 먹기도 좋다!!

당연히 장칼국수를 시켰다.

사실 이날 이 곳에 가기 전에 TV였는지 유튜브였는지 아무튼 장칼국수 관련 콘텐츠를 잠깐 봤는데

하필 이 날 장칼국수 집을 가게 되었으니 그 인연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 날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다른 것도 아닌 김치였다.

썰어나온 김치가 아니라 쪽 채로 나온 김치

그 자태가 '나 맛있어~'라고 외치는 듯 했다.

영롱한 빛깔의 김치는 먹어보지 않아도 이미 맛있었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아니 알고 있었다.

김치가 끝내주는 집의 칼국수는 맛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을

 

맵지리에겐 너무 매운 장칼국수 :: 그런데도 거의 다 먹었다면?

장칼국수는 말 그대로 고추장 베이스의 칼국수를 의미한다.

어쩌면 떡볶이 국물 같기도 한 느낌의 이 음식은 사실 내가 먹기엔 너무 매운 맛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칼국수와 김치에는 계속해서 손이 갔다.

거의 울면서 먹는 음식.

나한테 이런 류의 음식은 사실 쫄면과 게장밖에 없었다.

이 둘은 차가운 음식이라는 점. 뜨겁고 매운 음식을 이렇게 먹어본적이 있던가?

그만큼 맛있었다.

하지만 또 먹을 엄두가 나지는 않는 음식.

분명 맵지리인 나에겐 힘든 음식이 맞다.

하지만 결제를 하면서 너무 맵다고 하니 '덜맵게 해달라면 덜맵게 해준다는 사장님의 말씀'

그래서 한 번 더 갔다.

장칼국수를 덜 맵게 해달라고 하니 덜 맵게 해주셨는데 이 느낌은

그냥 바지락칼국수를 칼칼하게 해준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맛은?

앞에서 분명히 말한 것 같다. 김치가 끝내주는 집의 칼국수는 맛이 없을 수 없다고.

심지어 칼국수 면의 익힘 정도와 그 쫄깃함은 더할 나위가 없다.

일행은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다. 한 입 얻어 먹은 그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50%는 칼국수 덕이고 나머지 50%는 김치 덕이었다.

 

사실 이 집의 최고 메뉴는 바지락칼국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날이었다.

매우 작은 동네 화성 조암

하지만 맛집을 찾을 경우의 수는 그 어느 도시보다 높은 곳.

이 곳에서의 첫번째 맛집 소개를 마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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