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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세상

뒤늦게 '멜로가체질'을 보고난 후의 느낌

1. 본격 TMI 드라마

쉬지 않고 대사가 이어진다. 감독과 작가는 여백의 미를 싫어하나보다
배우들이 정말 힘들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우희님과 안재홍님의 나래이션은 매력이 있다.
훌륭한 딕션, 주위에 있을 것 같은 누군가의 말투.
주연배우의 눈물섞인 목소리의 잔잔한 나래이션이 아니라, 그냥 덤덤하게 말하는 우리 주위의 목소리 같아서 좋다.

2. 어디서 이런 배우들이?

드라마를 안보거나 적게보는 편도 아닌데 도대체 이 배우들은 어디서 섭외한건지 궁금해질 정도로 뉴페이스들이 많이 등장한 드라마 같다. 솔직히 나만 모를수도 있지만...
주인공과 공명님을 제외하고는 전혀 모르겠다. 그런데 연기에 빈틈이 없다.

특히 황한주 역을 맡은 한지은님과 이소민 역을 맡은 이주빈님은 그 미모로 넋을 잃게 만들었다. ㅎㅎ

내 인생 최악의 드라마였던 '딴따라'에 출연했던 공명님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그런데 공명님만의 연기 패턴이 생기는 것 같다는 염려는 남는다.

 

 

드라마 후반부에 첫출연하는 또라이 CF감독은 가히 충격적이다. 엄청난 캐릭터 소화능력.
상또라이를 사랑스럽게 만들어버렸다.

배우 손석구님.
왠지 기억해야 할 것 같은 인물이다.
캐릭터 소화력 ㅎㄷㄷ

 

 

 

3. 역시는 역시 (천우희와 안재홍)

영화 써니와 곡성을 본 사람이라면 천우희 님을 기억하지 못할 수 없다.
반대로 응답하라 1988 최고의 캐릭터는 역시 상남자 정봉이형이었을 것이다.
이전에 웹드라마 '출중한여자'에서 호흡을 맞췄던 케미는 사라지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로맨스코미디의 주인공으로 제격인 배우를 뽑는 기준이 있다.
그것은 '본인이 얼마나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느냐?'가 아니다.
오히려 상대 배우를 얼마나 빛내주느냐? 를 가지고 로코의 주인공 자격을 따진다.
상대배우를 빛나게 만들어주는 방법은 단 한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다.
눈에 꿀이 뚝뚝 떨어져야만 상대 배우가 빛이 나게된다.

이 드라마에서 천우희와 안재홍님은 서로를 빛나게 해주기에 충분했다.
꼼냥꼼냥대는 둘의 케미는 왜 남녀의 관계에 화학작용이라는 표현이 필요한지 납득시켜줬다.
서로의 눈빛이 마주쳐 발생하는 아우라는 핵의 융합을 방불케하는 빛과 열을 만들어냈다.

결론
: 연애하고 싶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