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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 만에 다시 찾은 제주!
다른 때와는 달리 친구랑 함께 1박2일을 보내기 위해 찾은 제주!
다시 온 제주는 여느때와 같이 나를 반겨주는 느낌이다.
여전히 맛있는 우진해장국의 몸국!
1주일 정도는 몸국만 먹어도 행복할 것 같다.
그정도로 맛있는 맛.
이제는 몸국도 내륙으로 배달이 된다고 한다.
행복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 살고 싶은 이유는 몸국 때문만은 아니다.
우진해장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아주 매력적인 이름은 도로명이 있었다.
무근성길의 어원은 '묵은 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곳에 성이 있었다는 것이므로 근성이 없다는 말은 그냥 근성 없는 필자의 드립인 것이다.
무근성1길
근성으로 살아가기를 강요받는 세상에 무근성이라는 이름의 길이 있다니~ ㅎㅎ
실제 뜻이야 어쨌든 근성보다 여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이름의 길이다.
제주도에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은 '나는 왜이리 치열하게 살아야 하느냐'라는 것이었기에
이 이름은 더욱 내 심장을 찌르는 듯 했다.
친구와 이 이름을 보고서는 서로 한 참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다시 서울로 돌아와 사는 이유는 이 사진 때문인 듯 하다.
아무것도 없는 바다는 매력적이지 못하다.
돌과 바람과 파도가 어울어지는 바다가 진짜 멋지지 않은가?
꽤나 굴곡 있는 내 삶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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