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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해야지

[무사 백동수] 무사 백동수로 본 대한민국 무협사극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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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사 백동수의 종영을 축하(??) 및 애도(??) 합니다! 1화부터 꼬박꼬박 챙겨본 저로서는 무사 백동수의 종영이 아쉬우면서도 안타까우면서도 좋으면서도 복잡미묘합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사실 기대치까지는 미치지 못한 작품이었기 때문이죠.


사실 처음 아역때까지만 해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자식을 살리려하는 어미의 마음으로 결국 자식이 불구로 태어나게되는 불우한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운명을 극복한다는 하나의 스토리를 풀어가는데에만 사용되었을 뿐 다른 스토리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제가 무사 백동수에서 아쉬웠던 점은 다른 많은 글에서 보이는 '왜 여운을 굳이 죽여야 했나?'라는 점이 아닙니다. 작가나 PD의 입장에서는 극적인 장면을 위해... 그리고 스토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그 장면에서 충분히 어떤 애정드라마의 슬픈장면보다도 더 감정적으로 공감을 했으니까요~

제가 무사 백동수에서 아쉬웠던 점은 왜 지금까지의 다른 대한민국 무협 드라마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냐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무협드라마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강해지는 '과정'이 없다는 점입니다. 단지 검선 김광택에게 검술을 배웠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저는 한 때 무협지에 완전 빠져있었습니다. 특히 김용 작가님의 '영웅문'에는 거의 미쳐있었습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는 소설, 드라마, 만화를 합쳐서 각각 40번 이상씩을 봤을 정도로 마니아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그렇게 좋아한  영웅문은 이렇게 쉽게 주인공이 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사조영웅문과 신조협려 모두 주인공은 조금씩 조금씩 위험을 겪어나가며 모험을 겪으며 강해집니다. 곽정은 양자옹, 영지상인 등의 위협을 벗어나며 강해지고, 양과는 끊임없이 금륜법왕의 위협을 벗어나며 강해집니다. 강해지는 과정에서 특별한 인연들도 계속 이어지지요! 다들 사연이 있고, 그 인연들이 얽히고 섥혀서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무협드라마는 과거 쾌도 홍길동, 일지매를 비롯해 무사 백동수 까지도 어떻게 강해졌는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조금더 드라마의 스토리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억지 감동이나 극적인 장면보다는 과정을 풍부히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몇 달만의 포스팅!! 이쯤에서 마무리 해봅니다!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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