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해야지

[나는 가수다] 7위를 하지 않았는데 7위를 함으로써 모든 것을 이루어낸 김연우의 탈락!

728x90

세상 살기 재미 있으신가요? 저는 참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대체적으로 그게 문제가 될 때가 더 많을 정도로 긍정적인 편이죠.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그렇게 재미있게만 살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피곤에 쩔어 있을 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저의 삶에 웃음을 가져다주는 것들이 몇개 있습니다.

첫번째는 야구입니다. SK 와이번즈가 이기는 날은 저도 힘이 납니다.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저와 팀이 잘하면 또 힘이 나지요. 한주를 기분 좋게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두번째는 무한도전입니다. 이미 6년째 저는 무한도전을 전부 챙겨볼 정도로 무도빠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생긴 저의 자양강장제는 「나는가수다」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저의 기대를 훨씬 넘어선 무대로 임재범님께서 저의 눈물을 앗아가 버리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그런 고수들 중에서도 꼴찌는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고수들 사이이기에 꼴찌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겠지만요. 그 전주에 1위를 했던 박정현이, 듣는 사람보다 부르는 사람이 더 좋은 곡으로 편곡을 하자 바로 7위까지 떨어지는 것이 그 단적인 예일 것입니다. (절대로 박정현이 못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의 편곡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모험을 선택했던 박정현의 눈물은 또다른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간에 6위 안에 들면서 생존자 명단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박정현씨의 노래를 응원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뭐, 저는 좋았거든요 ㅡㅡ;;)

서두가 너무 길었지만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김연우씨의 탈락에 관한 것입니다. 김건모씨의 탈락과 재도전 문제로 4주간의 결방을 해야 할 만큼 크나큰 시련을 겪었던 나는 가수다는 1달간의 재정비를 통해 완연히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김연우씨의 탈락으로 말이죠.


최종 7위자는 김연우씨였습니다. 그리고 탈락을 했습니다. 김연우씨는 7위를 했고, 제작진은 김연우를 탈락시켰다. 이 단순한 사실만으로 제작진은 자신들의 역할을 다 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연우씨는? 무엇을 잃었을까요? 제 생각에는 그다지 잃은 것이 없습니다. 단적인 예로 김연우씨는 7위를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노래스타일을 과감히 버린 「나와 같다면」은 지난 주의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확실히 4주간의 정비 후, 첫 번째 탈락자를 보며, 탈락이 아쉽기는 하지만 무언가 잃는 듯한 느낌을 받지 않게 새로운 가수와 체인지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보다 많이 생각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면서 기사를 보니, 나는 가수다에 JK김동욱씨와 옥주현씨가 투입된다는 기사가 있네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두 가수가 투입된다고 하니 벌써 심장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옥주현씨가 약하다는 의견이 많이 있지만,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느낀 점은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곡선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정엽씨가 부른 잊을께를 들으면서요 ㅠㅠ)
1명의 탈락과, 1명의 이탈이 아닌, 2명의 훌륭한 가수의 투입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게 될 나는 가수다가 더더욱 기대됩니다!!

밤이 깊었네요. 요즘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못썼는데, 어제 나는 가수다를 보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졌고, 오늘 송지선씨와 임태훈씨의 사건을 보면서 더욱 하고 싶은 말이 많아져서 포스팅을 더 해야겠다고 느끼며... 이 포스팅을 이만 끝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