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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야지

[송은범 위장오더 사건] 송은범사건이 위장오더라고? 현재 SK전력으로 위장오더 쓸 깜냥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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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5월 12일) 경기였지요. 경기 선발투수가 송은범이라는 사실에 뿌듯해하며 연패는 끊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퇴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아이폰에서는 경기를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즐거운 상상을 하며 집으로 퇴근을 하고 있었지요. 문제는 집에 와서 TV를 켠 후였습니다. 마운드 위에는 송은범이 아니라 고효준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초반에 털렸나?' 라는 생각으로 스코어를 보니 0-0 .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캐스터의 중계로 곧 알 수 있게 되었지요.



그 말을 들으면서 2009년 송은범의 시구경기가 떠올랐습니다. 그 때도 삼성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삼성전이 맞더군요. 위장오더! 참으로 나빠보이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경기에 따라서는 그 위장오더가 참으로 큰 승부의 분수령으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연패를 하고 있는 SK가.. 팀의 에이스가 부진에 허덕이며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와이번스가.. 그 상황에서 위장오더를 올릴 수 있었을까요??

SK는 시즌 첫 3연패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투수들의 부진이 아니었죠. 최근 불펜진이 초강력 모드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3연패 중에서 sk가 2점 이상 준 경기는 기아 전에 한 경기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전까지 SK 투수진은 실점을 많이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위장오더 논란이 있던 경기 전 두경기는 단 2실점에 불과했구요. 과연 선발투수를 바로 내릴정도의 위장오더가 필요 했을까요??

SK의 문제점은 타선이었습니다. 2경기 연속 2실점을 했지만 1득점 밖에 하지 못하면서 연패가 이어져 온 것이지요. 그리고 그 내용은 더 안좋았습니다. 기회를 계속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문제점은 확실히 타격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이어오는 타격의 문제점은... 컨디션 좋은 타자도 4번에 갔다 놓으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SK가 위장오더를 사용하지 못하는 다른 근거도 있습니다. SK 불펜의 과부화와 선발의 부상입니다. SK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혹사 논란도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서 최근 그나마 선발로서 제 역활을 해내고 있는 송은범을 빼고 고효준을 넣을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이것이 위장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택을 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위장의 뒷말조차 없애기 위해 송은범을 엔트리에서 빼기까지 했습니다. 10일 동안 송은범은 경기에 나올 수 없습니다. 국내 우완투수중 윤석민의 뒤를 잇는다는 송은범이 말이죠! 단 한경기 위장오더로 승리를 하기 위해서 말이죠!

스포츠 경기에 만약이란 없습니다! 하지만 판단을 해 볼 수는 있습니다. 지금 SK 상황이 위장오더 논란이 있던 경기 이후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더 어려워 지는 것인지는 말이죠! 무작정 비난하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거있고 논리적인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단순한 욕설과 비방은 과감히 삭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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