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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해야지

당신의 추억에서 슈가맨을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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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말하지 않아도 난 TV 덕후이다.

드라마도 좋아하고 예능도 좋아한다.

걸그룹을 좋아하며, 아이유는 더 좋아한다.

그렇다고 보이그룹을 안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젝스키스는 아직도 좋다.

그렇다.

그 세대이다.

그런 나에게 슈가맨은 너무도 기다리던 프로그램이다.

그렇게 유재석과 유희열이 돌아왔다.

새로 바뀐 두명의 MC와 돌아왔지만 뭐 어떠랴~

어짜피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유재석과 유희열이 담당하는 것을~

그리고 진짜 이 프로를 보는 이유는 MC 때문이 아닌 것을~

과거에 유명했던 가수들을 오랜만에 불러다놓고,

그들 앞에서 요즘 가수들이 재롱잔치를 여는 무대!

슈가맨을 짧게 설명하자면 그정도가 아닐까 싶다.

10대 20대의 젊은 층에게는  요즘 가수들을 보는 맛이 있고,

30대 40대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돌아보는 맛이 있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슈가맨인 듯 하다!


문제는 그 슈가맨이 누구인지 맞추는 것부터 시작된다.

매우 간단한 힌트부터 나중엔 전주 힌트까지 주는데,

기본적으로 나는 전투 힌트 전에 대부분 맞춘 것 같다.

이번 슈가맨2의 첫번째 등장인물부터 말이다.

1989년도 발표된 노래이고 당시 5주 연속 1위한 메가히트곡...

그리고 재석은 싫어했다...

도저히 맞출 수 없는 힌트!

그르데~ 그룬~~~데~~~

불이 들어오고~

그가 맞췄다.

제보영상도 보기 전인데...

저 분은 돗자리 깔아야 할 듯 하다.

난 이 즈음에서 답을 맞췄다.

아직 첫번째 정답자 이후에 불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로 보였다.

내가 두번째인 것이다.

첫번째 주인공은 바로 '바람아 멈추어다오'의 주인공인 이지연님!

그러나 1984년 생인 내가 이지연님을 어찌 알았겠나~

다 그 이후의 미디어를 통한 만남 뿐이었다.

내가 떠올린 1989년의 청순가련형은 바로 이 장면에서였다!

아! 죄송... 캡쳐가 왜..;;

응답하라 1988 8화 - 따뜻한 말 한마디 편에서

쌍문동 3총사의 대화에서 도룡뇽은 이런 말을 한다.

"사람이 아니야 사람이"

"그럼 뭔데?"

"수선화"

정확한 대화까지는 떠오르지 않았지만 이지연님의 비쥬얼은 머릿속에 박혀있었나보다.

하지만 내게 중요한 슈가맨은 이지연님이 아니었다.

바로 그 다음팀!

이 귀여운 꼬마가 제보를 한 그 다음 슈가맨은 누구일까?

아빠가 과거에 춤을 잘추던 원조아이돌이었다는데~

이모들/삼촌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고 한다.

설마설마하는 마음에,,,

설마 벌써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에,,,

내 마음 속의 한 팀은 제외를 시키고 다른 팀만을 읊어보았다!

그 사이 사람들은 정답을 하나씩 외치기 시작!

이 곡은 전주 0.5초만 들어도 맞출 수 있는 곡이었기에 그 전의 힌트로 무조건 답을 맞춰야 했다.

구구단의 세정양과 레드벨벳의 조이양이 주는 센스있는 힌트들!

0.5초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 그 곡은 바로!!!!

영턱스클럽의 '정'

1996년 데뷔해 데뷔곡부터 전국을 휩쓸었던 곡이다!

그들의 인기는 짧았지만 그 임팩트는 강력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한 아이돌이 있었는데,

그 아이돌은 해체를 할 때까지 탑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었다.

다만 데뷔곡에서는 영턱스클럽에게 무참히 패배했었는데,

그 팀이 바로 'H.O.T'였다.

그만큼 영턱스클럽의 데뷔곡 임팩트는 강력했던 것이다!

젝스키스를 더 좋아했고, 유승준을 더 많이 불렀을 수는 있다.

임창정노래를 가장 많이 따라했을 수도 있고,

티아라를 제일 많이 돌려봤을 수는 있다.

하지만 살면서 제일 많이 들은 '한 곡'을 뽑으라면 아마 주저하지 않고 말할것이다.

영턱스클럽의 '정'이라고.

그들이 온 것이다!

타인과 못난이 컴플렉스를 듣는데 22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심지어 출근을 하면서 들었는데 사무실이 다가오는 느낌이 너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2집 수록곡이었던 '러브 디자이너'도 매우 좋아했었다.

물론 그 시절 노래의 가사를 지금 다시 들어보면 매우 찌질한 곡들이 많은데,

러브디자이너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터보의 러브이즈, X, 금지된장난 등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그 대단한 명곡을 구구단은 또 굉장히 성공적으로 연출해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편곡했을 뿐 아니라

그 시절 포인트 안무를 살려가면서도 본인들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적어도 이 무대에서만큼은 주인공이 미나양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무대

나이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을 보니,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을지 짐작하고도 남았다.

사실 너무 고맙기도 했다.

내가 너무 좋아했던 영턱스클럽의 무대를 이토록 열심히 준비해주다니~

이 한 무대를 보기 위해 나는 1년 6개월을 슈가맨을 기다렸나보다!

뉴이스트W 도 노래 잘 들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됐지~

어디가 이겼는지는 영상이나 기사를 통해 보시길~


리허설 버전의 영상이 유투브에 있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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