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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야지

잘 만든광고가 좋은 광고인가?! - 러시앤캐쉬 광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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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는 저!!

케이블 방송을 보다보면 대부업체 광고가 많이 나옵니다!

무대리는 이미 왠만한 연예인보다 유명하고,

여자를 기다리게 하면 안되며,

왠 불독은 여자의 마음을 안다며 해변에서 남자의 타올을 벗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최근 제 눈에 들어오는 광고는 무대리의 한계를 느낀 러시앤캐시의 광고입니다.



오늘 러시앤캐시에서 대출받았어~



은행이랑 카드 놔두고 왜?!


이 곳에서 사람들의 첫번째 질문이 나타납니다!

왜 굳이 비싼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가..?



바쁠 땐 쉽고 간단하거든

사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가장 정확하고 큰 이유일 것입니다.

은행이나 농협등은 진짜 필요할 때 없는 사람이 돈을 빌리기 너무 어려운 곳입니다.

오래 걸리기도 하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하게 되는 곳이 대부업체입니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죠!

러시앤캐시 광고에서는 대부업체의 장점을 정확히 표현합니다.



거기 이자 비싸지 않나?

빌린기간만큼 내니까 짧게 써야지

그리고 자신들의 정당성에 대해 나름의 어필을 합니다!

빨리 빌릴 수 있는 대신 짧게 쓰면 이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죠!

(누구나 알지만 현실은 빨리 갚기 어려운 상황이 더 많기에 빚더미에 쌓이게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겠지만요...)



버스랑 지하철만 탈 수 있나~

바쁠 땐 택시도 타고~



조금 비싼 대신 편하고 안심되는거?

좋은 서비스란 그런거 아닐까?


싸고 저렴한 대용품이 있음에도 비싼 선택을 하는 다른 상황을 절묘하게 묘사합니다.

사실 요즘 세상에 더욱 안심이 되는 것은 버스와 지하철일 것입니다. (택시 무서워요...)

하지만 택시의 편리함에 조금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택시를 이용하는 상황을 대출에 비유했죠!

편한건 맞지만 절대 결코 단언컨대 안심이 되지는 않습니다~



대신 계획적으로 잘 쓸거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계획적 소비에 대한 어필을 합니다.

계획적으로만 쓴다면 돈을 잘 융통할 수 있는 제 2의 캐쉬포켓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이죠!



우리 곁에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


마지막 멘트가 압권입니다!

실제로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은행보다 가까운 것은 대부업체입니다.

안쓸수록 좋지만 어쩔 수 없을 때 사용하는 필요악!


광고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러시앤캐시 광고는 매우 잘 만든 광고 같습니다!

이 광고를 감정소구라고 말하는 글들이 있던데, 사실 매우 이성적 소구를 하는 광고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말만 놓고 보면 거짓이 없거든요~

계획적 소비를 할 수 있다면 급할 때 쓸 수 있는 좋은 자금처가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러시앤캐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잘 만든 광고가 좋은 광고일까요?? 

현대 PR의 아버지,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너무도 유명한 자유의 횃불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담배를 여성들의 자유로 상징화 하여 여성들이 담배를 피는 것이 자유로운 행동이라고 여론을 형성한 것이죠!

PR 자체로만 놓고 보면 대 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십년이 흘러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자유의 횃불 캠페인은 없었을 것이다."


잘 만든 광고로 인해 누군가는 돈을 더 벌고, 누군가는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잘 만든 광고는 살인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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