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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사는 사람들

뒤늦게 '멜로가체질'을 보고난 후의 느낌 1. 본격 TMI 드라마 쉬지 않고 대사가 이어진다. 감독과 작가는 여백의 미를 싫어하나보다 배우들이 정말 힘들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우희님과 안재홍님의 나래이션은 매력이 있다. 훌륭한 딕션, 주위에 있을 것 같은 누군가의 말투. 주연배우의 눈물섞인 목소리의 잔잔한 나래이션이 아니라, 그냥 덤덤하게 말하는 우리 주위의 목소리 같아서 좋다. 2. 어디서 이런 배우들이? 드라마를 안보거나 적게보는 편도 아닌데 도대체 이 배우들은 어디서 섭외한건지 궁금해질 정도로 뉴페이스들이 많이 등장한 드라마 같다. 솔직히 나만 모를수도 있지만... 주인공과 공명님을 제외하고는 전혀 모르겠다. 그런데 연기에 빈틈이 없다. 특히 황한주 역을 맡은 한지은님과 이소민 역을 맡은 이주빈님은 그 미모로 넋을 잃게 만들었다... 더보기
술과 나이, 도전에 대한 고찰 언젠가는 일상이던 생활. 지금은 도전이 되어버린 음주. 너무도 당연하던 평일 음주와 반주. 이제는 큰 맘을 먹어야만 가능한 도전. 숙취에 시달린다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부럽다.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서라고 하기에는 난 아직도 젊다고 느끼는데~ 나이 때문이라고 인정을 하지 않으려면 내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도전을 위해서는 승리를 위한 수행이 필요하다. 내게 필요한 것은 다이어트와 체력을 키우고, 간에게 영양을 더해주는 것. 더 즐겁고 오랫동안 술을 마시기 위해 지금을 참아본다. 더보기
발가락이 뭐라고 허리, 무릎 통증이 사라졌을까? 발가락이 뭐라고 허리, 무릎 통증이 사라졌을까? 내 기억이 맞다면 내 허리통증의 역사는 매우 긴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대학교 때 축구동아리를 하며 축구를 하고나면 그 다음 2~3일은 허리통증과 싸워야만 했다.군대에서 허리가 아픈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재수를 할 때는 허리때문에 매일 물리치료를 했을 뿐 아니라, 새벽에 한 시간씩 수영을 하기도 했다.시간이 매우 아깝던 재수생활에 허리 통증때문에 버린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고3때로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일주일에 2~3일은 허리통증으로 인해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못했다.고등학교 1~2학년 때도 허리 통증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지금 내 나이가 35살이니 대충 기억나는 것만 셈을 하더라도 17~8년은 허리 통증으로 고생을 한 것이다. 군대에서 무릎을 다쳐.. 더보기
포방터시장 홍탁집 아들, 머뭇거림에서 느낄 수 있는 진심 포방터시장 홍탁집 아들, 머뭇거림에서 느낄 수 있는 진심 지난 토요일에 포방터시장에 다녀왔다.오후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떠난 포방터시장두시가 조금 안되어 도착한 포방터 시장.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고, 볼거리도 생각보다 많았다. 하지만 그리 큰 시장은 아니기에, 잠시 걸어다니는 동안에 골목식당에 나온 가게들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감히 이리도 늦은 시간에 포방터시장을 찾으며 방송에 나온 가게의 음식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한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그리고 이내 오버랩되는 모습은 홍탁집의 아들내미의 모습이었다.누가봐도 한심한 모습의 아들.하지만 그 모습이 내 모습이라는걸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포방터시장이 이슈가 된 이유는 분명 돈까스집 때문일 것이다.대한민국 돈까스 끝판왕 칭호를 얻.. 더보기
무엇이 유투브 열풍을 만들었을까? 무엇이 유투브 열풍을 만들었을까? 바야흐로 유투브의 시대이다.세상의 모든 정보는 유투브로 통하고 있다.취미로 배우고 싶은 모든 정보가 유투브에 있고, 재밌게 소일거리 할 콘텐츠도 너무도 다양하다.유투버들은 이미 왠만한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들의 채널은 막강한 광고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유투브는 시대의 흐름인 것이다. 그런데 왜 유투브가 이토록 성장한 것일까?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아무래도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이고,글과 이미지로 표현하기 부족한 내용을 조금 더 친절히 설명할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장점보다 개인적으로 육아법에서 그 원인을 찾아보고 싶다.사실 육아는 매우 힘든 일이다.특히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그 힘듦은 배가.. 더보기
이재명은 정도전, 문재인은 정몽주인가? 최영인가? 문재인은 정몽주? 이재명은 정도전? 역사는 반복된다.때문에 역사를 통해서 현재를 바라봐야 한다.나는 역사학도도 아니고, 정치관련자도 아니다.다만 역사를 좋아하는 한 명의 시민일 뿐이다. 시민은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이재명의 행보는 파격적이다.기존 정치인의 모든 언어를 부정하고, 모든 관행을 부정한다.기존의 모든 적폐와 싸우려 한다.마치 대통령이 되고나서 재벌과 싸우고, 언론과 싸우고, 검찰과 싸우던 노무현을 보는 듯 하다.그리고 더 과거로 돌아가면 정도전을 보는 듯 하다. 정도전이 바라본 고려의 모든 적폐의 시작은 '토지문제' 때문이었다.권문세족은 땅이 너무 넓어서 울타리를 칠 수 없어 산과 강으로 영역을 표시했고,농민들은 송곳 하나 꽂을 땅이 없었다고 한다.때문에 정도전 개혁의 첫걸음은 (실패.. 더보기
그날 바다 - 지극히 이성적인 세월호 다큐 영화 그날 바다 - 지극히 이성적인 세월호 다큐 영화 음모론자 김어준이 또 한건을 해냈다.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조타수의 실수로 침몰했다는 정부의 발표를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접근.사실 새로운 접근은 아니었다.이 다큐를 준비한 것이 벌써 3년이 넘었기 때문이다.이름하여 프로젝트 부(不)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그날 바다의 감독인 김지영감독은 이 접근을 준비하며 새로운 정보를 얻을 때 마다 방송에서 공개를 했다.그날 바다에 나온 주요한 내용들은 사실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공개한 자료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침몰이 있은지 4년이 되는 지금의 시점에 그날 바다는 참 많은 질문을 갖게 한다.영화는 눈물을 흘리게 하기 위해 감정적으로 스토리텔링을 하지 않는다.오히려 어려울 수 .. 더보기
촛불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월호 추모식의 기억) 촛불혁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언론을 바꾸지 않으면 혁명은 끝나지 않는다! 2015년 4월 18일이었다.그 날은 토요일이었다.그 날 따라 아침부터 일이 많았다.그 당시 살던 화성집에서 출발해서 사당에 들렀다가 부암동에 들렀다가 파주에 가야하는 일정이었다.새벽 6시부터 시작된 일정.지금 내가 하려는 말의 사건은 사당에서 부암동으로 가던 순간의 일이다. 아침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안국역 방면에서 경복궁 앞쪽을 지나가는 중이었다.신호에 걸려있는데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검문을 하는 것이었다.검문대상자는 매우 평범해보이는 모녀였다.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나이가 많아봐야 30대 초반으로 보였고,아이는 4~5살 정도로 보였다.아침 8시 반~9시 사이.동네 산책 또는 삼청동에 놀러가려는 모습 정도로밖에 보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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