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색해야지

책장을 정리하며 추억을 꺼내다

728x90

어젯 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컴퓨터를 하는데 그 날 따라 이상하게 책상과 책장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평소 정리를 잘 하지 않고 사는 저이지만 책장에 책만큼은 제가 원하는 순서대로 정리가 되어 있어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뭐, 읽지 않는 책이라도 말이죠. 갑자기 쀨이 꽃혀서인가, 저는 저녁도 먹지 않고 방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방"이라는 단어보다 "아수라장"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내 방 ㅡㅡ;; 사실 정리를 하다보니 더 어질러 졌습니다. 책장에 있는 책들을 모조리 꺼내어 안보는 책들은 아래로, 또는 베란다 책장으로.. 자주 읽는 책도 장르별로 층수를 구분지어 정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ㅋ 정리를 하다보니 방 꼬라지가 저렇게까지 되어 버리더군요 ㅠㅠ 그래요.. 평소에 정리를 잘 안하다 보니 정리 한 번 하려면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ㅠㅠ


평소에 미적감각이라고는 별로 없는 저는(포스팅 보시면 미적 감각 없는게 딱 티가 나죠 ㅠㅠ) 저 정도의 정리도 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문제는 저 안에 있는 하나의 물품이 갑자기 저의 눈을 끌어당겼다는 것이지요.


이 연필꽂이. 별로 특이하지도 않고 언제나 제 책상위에 있던 이 평범한 물건이 왜 눈길을 끌었을까요?? 가운데 붙어있는 조그만 스티커였습니다. 참~ 글씨도 못쓰네.. 누가 쓴겨 ㅡㅡ;;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3~7... 당연히 3학년 7반을 말하는 것일텐데... 지금까지 저는 3학년을 4번 해봤습니다. 초, 중, 고, 대학교. 대학교가 반이 있을리 만무하고.... 제가 7반을 해본건 딱 한번... 초등학교 때인데 말이죠. 와... 저것이 나와 무려 18년을 함께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18년 된 친구도 없는데;; 저그이 뭐라고 맨날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나와 함께 했는지 놀랍습니다. ㅋㅋㅋ


이 자그마한 이름표도 있더군요. 제 고등학교 때 명찰입니다. 인천 선인고등학교 47회 졸업생 박대희!! 그 당시에는 어떻게든 빼려고 했던 저 이름표가 왜이리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지.... 저의 야구가방에 떡하니 달아 놓았습니다^^


한 쪽 구석에 있던 나의 사진들. 갑자기 중고등학생때의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듯 했습니다. 나이 먹어 가나?? ㅠㅠ 책장을 정리하다보니 한 무더기의 사진들이 나오더군요. 역시 중,고등학교 때의 사진들이었습니다. 순간 감상에 젖는 온달 -.-+


뭐, 이것저것 정리하고 버릴것을 버리다보니 쓰레기가 이렇게 많이 나오더군요. 왠지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했던 카세트 테이프와 옛날 노래CD들을 다 정리해 버리고 쓸데 없이 자리만 차지하던 것들을 모두 버렸습니다. 베란다로 옮기기도 했구요.... 장장 4시간의 혈투였습니다. ㅡㅡ+ 아자! 그리고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짜잔~~ ㅋ뭐, 정리 잘 안되게 놓여있는 헤어드라이기만 제외하면 꽤 깔끔해 지지 않았나요? ^^ 저 노트북으로 현재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ㅋ 방정리 하니 기분이 참 좋네요^^ 좋은 기분 또 느끼려면 다시 방을 어질러야겠습니다!! ^^ ..........................뭐래;;;

아! 책장 정리하다가 나온 사진들 중 하나만 먼저 올릴게요~ 함께 포스팅 하려 했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1년 만에 보는 친구놈이 오라고 계속 뭐라 하기도 하구요...


제 중학교 졸업식 날 사진입니다. 사진이 오래되다보니 친구 얼굴에 무언가가 묻어있네요^^;;; 가운데 계신분이 저의 스승님이신 김남숙 선생님 이십니다. 이제 대학교도 마쳤는데 저에게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 분만큼은 선생님이라고 부를 지언정 스승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많이 보고 싶네요^^

다음번에는 제 중,고등학교 시절의 모습을 포스팅할게요... 궁금하지 않으시죠?? ^^ 궁금하지 않으시면 추천 눌러주세요!! 궁금하시면 나중에 또 들어오셔서 보시면 되구요^^ 그럴러면 구독을 누르셔야죠!! ㅋㅋ 농담입니다! 이 글만 읽어주신 것 만으로도 매우 감사드려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