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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해야지

과정이 없는 인기 드라마 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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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없는 드라마 대물!!

"필승!! 서혜림을 대통령으로~~" 남편을 억울하게 잃고, 보궐선거를 통하여 정치에 입문한 서혜림 의원이 드디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먼저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서혜림 대통락 각하!!!!! 이제 청와대 집무실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최초 여자 대통령 서혜림이 된 것이지요!!ㅋ

하지만 참으로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라마 안에서는 서혜림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만이 기록되었을 뿐,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지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역사책을 보는 것 같이요. 남해도지사 서혜림이 대통령에 출마한 후, 야권 통합을 통하여 여당 총수 강태산을 이기고 대통령이 되었다!!! 드라마는 딱! 이것만 말해주었습니다.

특히, 지난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당선되실 때의 이야기를 상기시키고 싶었는지, 투표 전날 민동포 대표는 말을 싹 바꿔버리더군요!! 하지만 그 때는 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전 이회창 대표보다 이미 앞서있는 상황이었기에 정몽준 의원이 말을 바꿨다 하더라도 승리 할 수 있었다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대물에서는 서혜림의 승리에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서혜림의 승리의 원동력은 과연 있었나??

드라마를 지금까지 한 회도 놓치지 않고 모두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서혜림을 지지하는 이유도 불문명하고, 민동포와의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는 10%도 넘게 차이나던 지지도가 순식간에 역전이 되었습니다. 단일화에 대한 공식 선포 후, 여론조사 사이에 보여준 내용은 TV회담이 전부였습니다. 정말 국민들이 그 TV연설 한번에 마음을 쉽게 뒤집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일까요??

또한, 드라마 중간중간에 지지율이 43%까지 올라갔다느니 하는 말이 나오는데, 어떠한 근거가 없는... 왜 서혜림이 남해도민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도 없고, 민동포가 마지막에 입장을 바꾸었는데, 왜 오히려 표가 서혜림에게 몰렸는지도 참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어이없는 과정을 트위터에 올리니 이런 답이 오더군요... "고현정이니까요..." 서혜림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고현정이니까요.. 라고 듣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게 딱 제 심정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드라마처럼 만들자!!

대물은 드라마입니다. 실제를 반영하지만, 사실은 픽션이라는 것이지요. 드라마가 현실을 풍자하는 것도 좋고, 정권을 비판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드라마가 갖추어야할 기본을 갖추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청자가 드라마에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과정에서 나오는 스릴과 통쾌함이 아닐까요? 가장 중요하고, 재미있을 만한 부분을 빼놓고, 결과만 말해준다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수박 겉 핥기식의 드라마만 보게 될겁니다.

이렇게 비판하는 포스팅을 하니 대물 안티처럼 보일 수 있겠네요.ㅋ 하지만 전 대물 애청자이기 때문에 이런 포스팅도 하는 거랍니다!! ㅋㅋ 하도야 검사 아버지의 사인을 어떻게 밝힐지.. 서혜림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어떻게 부결될지.. 강태산과 장세진 사이는 어떻게 될지.. 서혜림과 하도야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아직 대물이 더욱 재미있어질 소재는 충분하니까요!! 만화와 같은 결말이라면...ㅋㅋ 뭐, 그닥 나쁘지는 않겠네요. 전직 대통령이 국밥집 안주인이 되는?! ㅋㅋㅋ

뭐, 이정도로 대물 비판 포스팅 마칩니다!! (아.. 포스팅 끝마무리 짓는건 너무 어렵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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