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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야지

박지성 같은 김치의 매력! 김치 같은 박지성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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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 중국음식 일본음식 다 차려놔도~ 김치없으면 왠지 허전해~♬"

대한민국 대표 음식을 뽑으라고 하면 아마 당연 1위가 김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만큼 김치는 우리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 했고 우리의 밥상을 늘 지켜왔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이 김치일 정도니 우리 민족과 김치는 뗄레야 뗄 수가 없다는 것이겠지요.

오늘 퇴근 후에 삼겹살을 먹으면서 잘 익은 김치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왠지 김치는 박지성 같다...' ㅋㅋ 뜬금 없죠?? 지금부터 제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1. PSV 에인트호벤의 박지성

04~05년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의 박지성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아니, 에인트호벤의 박지성을 기억하십니까? PSV 이적 후 초기에는 슬럼프도 오고 부진했지만 슬럼프를 털고 일어난 박지성 선수는 마치 멈출줄 모르는 폭주기관차 같았습니다. 미친듯한 운동량으로 운동장 이쪽저쪽을 기웃거리며 골찬스를 노리고 다녔죠.(그 때는 골도 많이 넣었습니다.) PSV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아주 공격적인 윙어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기에 충분한 존재였습니다.

이미지는 손재주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jhgj0923)에서 퍼왔습니다.


에인트호벤 시절의 박지성 선수는 밥과 함께 먹는 겉절이의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도둑 겉절이!! 밥과 함께 먹는 겉절이는 다른 반찬을 제쳐두고 최고의 반찬이 되어 입안을 진두지휘 합니다. 이는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밥을 이끌어가는 메인 반찬의 위치인 것이지요! 마치 PSV의 박지성 처럼 말입니다.


2. 국가대표의 박지성

원래 교토 퍼플상가에 있을 때에는 윙백이었다고 하는 박지성 선수. 국가대표의 박지성 선수는 필드를 지휘하는 지휘관 같습니다. 때로는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수들을 위축하게도 하고, 때로는 엄청난 돌파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한국 국가대표가 박지성의 팀인 것인지, 박지성이 국가대표에 녹아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박지성과 선수들은 조화를 이룹니다. (맨유에서의 박지성과 국대에서의 박지성의 역할은 확실히 다릅니다.)


마치 국대의 박지성은 라면과 함께 먹는 깍두기, 배추김치와 같습니다. 때로는 라면을 보조해주는 반찬인 것 같지만, 라면국물에 김치가 들어가면 라면은 먹는 사람의 입맛을 공략하는 새로운 공격루트를 찾게 됩니다. 면발과 함께 먹는 김치와 라면 국물 안에 넣어서 먹는 김치, 밥말아 먹을 때 먹는 김치의 맛은 전부 다 다릅니다. 국대에서의 박지성은 매 경기 마다, 매 순간 마다 다른 역할로서 국가대표를 이끌어 왔습니다.


3. 맨유에서의 박지성

세계 최초의, 세계 최고의 수비형 윙어 박지성. 몇몇 사람들은 맨유의 박지성을 벤치성이라 부르며 비아냥 거리지만 그는 맨유의 확실한 공격옵션중의 하나입니다. 박지성의 활발한 수비부담으로 인하여 상대 수비진은 박지성과 에브라를 동시에 막아야 하는 부담이 생깁니다. 공만 쫓아다니기 보다는 공간을 침투하는 그의 움직임은 화면에 많이 잡히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상대팀의 수비를 이끌고 다니며 공격루트를 만드는 가장 기여도 높은 공격 옵션 중 하나인 것입니다.


이는 마치 삼겹살을 먹을 때 함께 먹는 김치와 같습니다. 삼겹살은 화려합니다. 좔좔 흐르는 육즙과 쫄깃쫄깃한 육질은 먹는 사람의 입맛을 한번에 화~악 잡아당깁니다. 마치 나니의 플레이처럼 말이죠. 하지만 삼겹살만 먹으면 금방 질리고 맙니다. 조금만 불 위에 있어도 타버리고 딱딱해 집니다. 그럴 때 가장 삼겹살을 잘 살려주는 것이 김치입니다. 잘 익은 김치에 고기를 싸 먹어도 맛있고, 김치를 삼겹살 기름에 구워서 삼겹살과 함께 먹어도 일품입니다.


삼겹살 집에서 메인은 분명 삼겹살이지만, 그 삼겹살을 최고로 만들어 주는 것은 김치와 상추 같은 채소류 들이지요. 그리고 박지성은 2~30분 정도만 밖에 있어도 숨이 죽어버리는 상추가 아닌 2~3년이 지나도 맛이 있는 김치와 같은 선수였습니다.


4. 대한민국 대표 박지성

수많은 외국의 사람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들으면 가장먼저 이 사람들의 이름이 떠오를 것입니다. 야구의 박찬호, 피겨의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 그리고.... 축구의 박지성! 명지대 시절부터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꾸준히 자신의 길을 닦아온 박지성. 그리고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성!!!

외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대표적인 한국요리 김치와 불고기. 어릴 적 부터 사람들의 입맛을 확 뺏앗아 버리는 불고기는 당연 김연아와 박태환일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은은히... 끝까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을만한 대한민국 대표식품은 당연 세계 5대 발효식품 중 하나인 김치일 것입니다. 김치와 같은 박지성 선수의 꾸준한 플레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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