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해야지

우리가 야구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

728x90

# All For One, One For All - 전체는 한 명을 위하여, 한 명은 전체를 위하여

2006년, WBC에서의 한국 대표팀의 돌풍 이후, 수 년간 침체되었던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는 날이갈 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우승, 롯데의 4강 진출, 기아의 2009년 우승, SK의 4년 연속 KS진출은 야구를 떠났던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게 해 주었는데요. (SK에 대하여 뭐라 하실 분들 많으실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인천 팬들은 진짜 많이 찾아 온답니다. KBO 홈페이지에서 평균 관중 동원수 봐 주세요^^) 그만큼 사회인 야구도 많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야구에 미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이렇게 야구에 미쳐버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 팬들이 야구에 미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야구의 매력에 대하여 소개해 보려 합니다!!

Ⅰ. 한 명, 한 명이 잘해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

- 처음부터 이게 뭐야? 라고 말할만한 제목인가요?? ^^;  야구라는 스포츠는 기본적으로 9명이 하는 스포츠 입니다. 팀 스포츠의 대표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절대적으로 개인의 기량이 중요한 스포츠가 야구입니다.

저는 축구도 좋아합니다. 사실 축구를 더 먼저 좋아했었고, 축구동아리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지요. 어젯밤 아시안게임에서 곽태휘 선수의 퇴장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어이없어 하는 팬 중의 한 명입니다. 축구에서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는 누구일까요? 역시 센터백과 골키퍼일 것입니다. 센터백과 골키퍼는 딱 한 번의 실수가 바로 실점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실수가 뼈아프겠지만 다른 포지션에서의 실수는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이 뛰어서 커버를 할 수는 있지요.


하지만 야구에서는 절대로 불가능 합니다. 적어도 내야플라이가 아닌 이상, 자신에게로 오는 공은 반드시 자기 스스로가 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3차전, 이대호 선수의 결정적인 수비 실수 한 방이 시리즈 전체의 결과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야구에서 수비수는 그 각각의 선수가 모두 센터백이고, 골키퍼가 되는 것입니다. 한 번의 실수가 매우 치명적이 되는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빈 틈이 있어서는 안되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인 것입니다. 한 명, 한 명이 팀을 위하여 최고의 플레이를 해 주어야 하는 스포츠가 야구인 것입니다.

Ⅱ. 전체가 어울어져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

- 첫 번째 이유랑 또 반대가 되는 이유를 들고 나왔네요;; 야구 역시 9명이 하는 스포츠이기에 팀플레이가 아주 중요합니다. 야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 입니다. 1사 1루와, 1사 1,2루에서의 수비 방법이 다르고, 무사 1루와 무사 1,2루의 수비 방법이 다릅니다. 거기에 좌타자, 우타자때 수비 방법이 바뀝니다. 발이 느린 주자와 빠른 주자일때도 수비 방법이 바뀌죠. 그래서 수비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중계플레이 입니다. 중계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팀 주자를 견제할 수도, 아웃을 잡을 수도, 실점을 막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1980년대 초반, 대한민국 축구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있었습니다. 바로 차붐입니다. 차붐은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을 했지만, 역시 그의 최고 업적은 약체였던 레버쿠젠을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한 명의 최고의 선수가 약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스포츠들이 있습니다. 농구에서도 마이클 조던 같은 선수들이 있는 팀이라면 언제라도 승리를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야구는 절대로 불가능 합니다. 한 명의 걸출한 타자가 한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의 지원을 절대 못받고 낼 수 있는 최고 점수는 기껏해야 4점에 불과합니다. 9명의 타자가 딱, 1안타씩만 친다 하더라도 그게 분위기를 타고 연결된 1안타라면 8점까지도 낼 수 있는 것이 야구이지요. 번트 및 태그업 플레이로 볼넷 하나만으로 1점을 낼 수 있는 것이 야구입니다. 절대적으로 분위기와 팀플레이가 없으면 이길 수 없는 스포츠가 야구인 것입니다. All For One!! 전부가 하나가 되어 승리를 향하는 스포츠가 야구인 것입니다.

Ⅲ. 계산해야 하는 스포츠

- 야구에서는 "잘맞으면 아웃이야!!"라는 말을 합니다. 100여년의 야구 역사동안 많은 데이터가 쌓인 결과입니다. 잘 맞았을 때 공이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데이터가 쌓여서 수비수들은 그 위치에 미리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 타자의 습관에 따라서 직구를 던질지, 옆으로 휘는 변화구를 던질지,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질지 선택해야 합니다. 주자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몇 번째에 견제구를 던질지도 계산을 하게 되죠. 계속해서 계산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지금은 삼성에서 버려져 SK로 온 박진만 선수는 다년간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로 군림해 왔습니다. 그는 발이나 순발력이 빠른 선수가 아니었죠. 하지만 구질과 타자의 스타일을 보고 미리 공이 올 위치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 센스는 발군이었습니다. 계산만 잘 해도 어느정도는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야구입니다. 저같은 몸치는 조금더 생각하기만 하면 남들처럼 보일 수 있게 수비할 수 있다는 소리지요^^;;

Ⅳ. 포스팅을 마치며...


사실 야구의 매력은 무궁무진 합니다. 저는 낚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손맛을 끊을 수 없다고 합니다. 야구도 마찬가지지요. 공을 정확히 맞췄을 때의 손맛은 그 어느 느낌보다 좋습니다. 또한 변화구를 익혀 던졌는데 원하는 대로 공이 휘어져 나가면 그 재미 또한 그 무엇에 비할 수 없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에도 한국 프로야구는 충분히 매력이 있습니다.

도쿄에는 강을 따라 사회인 야구장이 100개가 붙어있다고 하네요



대한민국 프로야구가 더욱더 발전해서 팬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주고, 사회인 야구도 활성화 되어서 도쿄처럼 사회인 야구장도 많이 생기는 날이 하루 빨리 오면 좋겠네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