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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봐야지

탄핵, 조기대선. 9년 전과 같은 상황. 그렇다면 포스트 이재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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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위대했다.

결국엔 윤석열을 파면했다.

헌법재판소가 잘 한 것이 아니다.

결국 국민이 잘 한 것이다.

 

9년 전,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박근혜를 파면했던 국민들이

2025년 다시 한 번 거리로 나와 빛의 혁명을 완성했다.

 

남은 것은 조기대선과 적폐청산.

9년 전과 많은 것들이 비슷하지만 다른 것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해야한다.

Q. 다음 대통령은?

사실 궁금한 질문도, 중요한 질문도 아니다.

다음 대통령은 이재명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히려 의심해서도 부정해서도 안된다.

국민은 의심하고 부정할 수 있으나 적어도, 정치인은 그래서는 안된다.

대세를 거스른 댓가를 우리는 너무도 잘 보았다.

이재명을 통해서.

 

9년 전, 대세는 문재인이었다.

당시 이재명은 선명성 하나로 기초자치단체장 최초 대통령 경선후보가 되었다.

그 전까지 기초자치단체장(시장, 서울의 구청장)이 대통령 경선후보.. 아니,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 포함된 적도 없었다.

손가락혁명단(이후 손가혁)이라고 불렸던 강성 지지자들을 필두로 이재명의 바람은 크게 불었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순간 대통령병에 걸린 이재명은 문재인을 삼성의 하수인 취급했고,

극성 손가혁들은 문재인을 치매 환자 취급했다.

그 당시 나도 손가혁이었지만, 이재명과 그의 지지자들의 강성 행태는 위험하다 판단했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이재명에게 가장 고난의 시간은 문재인 정권 때였다.

김부선 스캔들부터 형수 스캔들, 말도 안되는 대장동 찌라시, 대북송금 찌라시 등

대부분 큰 문제는 문재인 정권 때 가장 크게 터졌다.

(난 문재인도 좋아한다. 문재인이 시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의 지지 세력은 의심할 만 하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의 판이다.

문재인보다 훨씬 분명하고 강하다.

국민의 지지 정도 또한 9년 전과 비교할 수 없다.

대세를 거스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Q2. 포스트 이재명은?

9년 전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

포스트 이재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9년 전에도 반 문재인 세력은 존재했다. 

빨간 당은 말할 필요도 없다.(나는 그 당을 정치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때도 그렇게 생각 안했다. 타도대상이다.)

당장 이재명의 지지자들부터 문재인을 반대했다.

 

명분은 확실했다.

사실 문재인이 무능할 것 같아서가 아니었다.

사람이 선해서, 적폐를 확실히 청산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이재명이 인정할 정도로 착실히 적폐청산을 해나갔다.

물론 그 와중에 검찰공화국을 만드는 거대 적폐를 만들기도 했지만, 그 당시 더 큰 이슈였던 박근혜, 최순실 세력과 이명박을 구속시키는 것까지 가는 과정만으로도 나름 선전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재명을 지지하는 세력은 지금이나 그 때나 적폐청산 때문이 아니다.

그의 행정적 유능함을 믿기 때문이다.

그가 행정부의 수장이 되었을 때, 대한민국이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 당시 문재인이 경선에서 승리를 했을 때도 기꺼이 승복할 수 있었다.

이재명이 다음 대선주자가 될 수 있을거라 믿었기 때문에.

 

하지만 작금에 9년 전, 이재명과 같은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과 대척점에 서려 하지만, 이재명과 같은 존재감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김경수? 노무현, 문재인의 빛을 받은 반사체에 불과하다.

김두관? 대통령병 환자다.

김동연? 그저 배은망덕한 자일 뿐.

다른 사람들은 언급할 꺼리도 안된다.

 

이재명이 대통령 될 확률이 높다고 기분이 좋은가?

아니다.

9년 전, 이재명 안희정과 같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이후의 인재가 필요하다.

입법으로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행정으로 역량을 보여주는 인재도 필요하다.

이번 조기대선을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면서 

민주당을 다시 결집시킬 수 있는 차기 주자가 누가 될 것인가?

이 질문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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