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마지막날!
레디큐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솔로 남녀 각 10명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는 감사한 레디큐!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 커플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물론 전 아닙니다.
좋은 인연이 어디 꼭 이성만 있어야겠습니까?
저는 그 곳에서 또 다른 좋은 인연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바로 수제 맥주를 만든 것이죠!
커피는 좋아한 지 꽤 되었는데, 사실 맥주는 잘 즐기지 않는 영역이었습니다.
전 소주... ㅎㅎ
에일맥주의 세계에 입문한 것은 고작 2년 내외!
그래도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맨 좌측에 계신 임종석 비서실장 닮으신 분이 이태원 굿비어공방의 사장님이시자 그 날의 강사님이셨습니다.
수제 맥주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당과 이스트만 있으면 끝!
당에 이스트를 '접종'하고 기다리면 술이 됩니다! 참 쉽죠?!
그 과정에 배우는 발효당과 비발효당의 차이!
그 비발효당이 만드는 '단 맥주'
홉 추가가 만드는 '쓴 맥주'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 남은 건 실습 뿐!
이 까만 액체가 맥주를 만드는 '당'입니다. 이름은 까먹었어요~ ㅎㅎ
그 자리에 참석한 전원이 함께 수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ㅋ
20리터 페일 통에 따스한 물을 미리 조금 부어놓고,
맥주를 만들 향과 설탕을 부어줍니다.
설탕은 대표적인 발효당이라고 합니다. 설탕에 이스트를 접종한 것이 바로 '럼'이라고 하네요~
향의 종류를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ㅎㅎ
무튼 그 당은 물엿보다도 끈적여 보였고, 그것을 잘 저어주는 것부터 맥주만들기가 시작됩니다.
따뜻한 물에 당을 녹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생수로 물양 맞추기!
얼추 20리터가 차면 이스트를 접종합니다!
하얗게 살살 뿌려진 것이 이스트 입니다!
이스트는 매우 적은 양만 접종을 합니다.
많이 접종하게 되면 맥주에서 빵 냄새가 나게 된다고 하네요 ㅎㅎ
이제 7~10일간 기다려주면 1차발효가 완성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상온발효인데요~
발효과학에서 상온은 17~20도 사이를 말한다고 하네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안됩니다!
제가 시도한 첫번째 맥주입니다^^
어쩌면 와인에 가깝겠네요~ㅎㅎ
집에 와서 사과주스에 이스트를 접종해둔 저의 첫 작품입니다!
사실 1월 1일에 접종을 한거라 오늘 1차 발효가 얼추 되었겠네요~
탄산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게 뚜껑을 덮는 것이 아니라 호일로 입구만 막아줍니다.
가스는 통하고 이물질은 들어가지 않겠네요~^^
이제 설탕을 더 넣고 뚜껑을 꽉 닫아두면 2차발효가 되는데요~
2차 발효를 7~10일 가량 하고 나면 맛나는 탄산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그건 내일 할 예정입니다!
술은 시간이 빚는다는 말이 있죠!
기다릴 수록 맛있다는 말을 믿어보려 합니다!
맛있는 맥주가 완성되면 다시 포스팅 올릴게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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