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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야지

내가 책을 읽는 이유!_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를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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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새로운 세상을 간접경험하기 위해서

- 필요한 정보를 학습하기 위해서

-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공감하기 위해서

- 다양한 의미의 재미를 위해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요즘 저는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라는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입니다.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품이 영화로도 굉장히 히트를 한 [아내가 결혼했다]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세계문학상 수상작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많다더군요!



사족은 버리고! 

한동안 놓았던 블로그를 다시 만지게 한 것은 맛집도 아니고, 새로 개업한 우리 부모님의 가게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라는 소설의 한 문구 때문입니다!



뭐랄까? 어렸을 때 놀던 골목길을 어른이 되어서 보면 작아 보인다.

골목이 세상의 전부였는데, 그래서 그 어느 곳보다 넓고 광활한 곳이었는데 어느 날 보니 작고 볼품없는 골목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어렸을 땐 보지 못했던 걸 보게 되었다. 골목의 흔적, 골목의 상처, 골목의 역사, 슬픔, 기쁨, 죽음...

- 전민식,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中 -


인천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인천에서 자랐습니다.

많은 추억이 남아있고, 기쁨과 슬픔이 묻어있는 땅이 저에게는 바로 인천광역시 입니다.

저는 인천 서구에서 태어나서 유치원시절까지 살다가, 부평구로 이사가 십년 이상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서구로 이사를 가서 제가 인천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몸을 담고 있던 곳은 서구 가좌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벌써 10여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어쩌다가 정말로 우연찮게 제가 다녔던 초,중,고등학교 앞을 지나갈 때가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멀어보였던, 그렇게 귀찮았던 길들이 머릿속에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친구 승규랑 싸웠었는데.. 이녀석 지금 뭐하고 살지??'

'여기서 자전가 참 많이 타고 다녔었는데~'

'저 기찻길만 넘어가면 퐁퐁타는 곳 있는데, 아직도 장사 하려나??'


10~15년... 길게는 20년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도로를 보면서 나만 변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느낍니다. '초,중,고등학교 시절에 이 거리는 나에게 현재였는데, 지금 이 도로는 나에게는 과거의 의미만 담겨있구나...' 



사실 저는 아직 책을 다 읽지도 않았습니다. 반정도 읽은 상황에서 이 문구가 갑자기 제게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것 같아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고 잊혀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 저에게 책을 읽는 의미는 '나의 마음에 공감해주는 하나의 문장을 찾기 위해서'정도로 요약이 되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 문구를 곱씹어 읽어보면서 생각난 노래 한 곡을 남기며 떠납니다~ 1997년 우노가 부른 첫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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