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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야지

[북리뷰] 소셜미디어 시대, 보고 듣고 뉴스하라!!(공훈의 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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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보사회의 선두주자였던 컴퓨터와 인터넷! 방 안에서 전 세계를 만나볼 수 있게 해준 인터넷의 가장 큰 맹점은, 방 안에 있어야 세계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컴퓨터보다 훨씬 작은 스마트폰으로 인하여 학교에서도, 카페에서도, 심지어는 지하철 안에서도 전 세계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가장 활성화 된 서비스는 당연 SNS(Social Network Service)일 것입니다. 저번에 리뷰한 책들은 모두 SNS에 관한 책 들이었지만 조금씩 다른 내용의 책들이었습니다. 소셜노믹스는 소셜미디어의 전반적인 효능과 사회의 변화를 다루었고, 미르몽의 트위터라이프는 미르몽님이 파워트위테리안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체험담을 담은 책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리뷰하는 책은 SNS의 미디어로서의 기능에 대하여 설명한 책입니다. 책의 내용 소개만이 아니라 제가 느낀점 위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제   목 : 소셜미디어 시대_ 보고 듣고 뉴스하라
저   자 : 공훈의
출간일 : 2010년 11월 5일
가   격 : 14,000원
추   천 : 언론학, PR학을 공부하는 학생들 및 현재 종사자들께 강추합니다!

▣ 기존의 언론의 역할 : 대중과 소통을 할 수 있던 유일한 매체

6.25 전쟁을 겪은 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 국민들을 배부르게 먹이고 싶다는 일념으로 만든 라면이 있었으니, 그것이 삼양라면 이라고 합니다. 삼양라면은 최고의 재료를 가지고 적은 마진을 남기며 싼 가격으로 라면을 팔았죠. 때문에 처음으로 흑자를 본 것이 5년 후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수 십년간 라면업계의 부동의 1위는 삼양라면이었습니다.

하지만 1989년 공업용 2등급 기름을 사용했다고 보도된 일명 '우지파동'을 겪은 후, 삼양라면은 매출액이 5%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실 2등급 우지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사용하는 식용성이라는 것이 5년 후, 법원에서 판결이 났지만 삼양라면은 이미 회복이 어려울 지경이었습니다. 욕을 하는 기사는 매력이 있기에 대문짝만하게 신문기사에 실리지만, 진실에 관한 기사는 매력이 없기에 작게 실리기 때문이었죠.

삼양라면은 대중에게 변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광고를 냈다면? 돈주고 내는 광고보다 공신력 있는 기자들이 쓴 글을 사람들이 믿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회사 유지를 못 할 정도로 망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 기존의 매체는 힘을 잃었다!!

기존의 매체가 힘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는 첫째! 사람들이 접하지 못할 새로운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둘째! 많은 기자들이 접한 소식을 한 곳으로 모아서 전달 했기 때문에 소식이 빨랐습니다. 셋째! '역피라미드 형식'으로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아니, 어쩌면 인터넷의 등장 때부터 기존의 미디어는 힘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소식!! 이제는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통하여 기존의 매체가 알 수 없는 개인 개인의 일마저도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제죠! 12월 28일, 위키트리에서 발표한 2010 트위터 인물 10에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선정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개인적으로 RT한 만큼 기부를 하겠다는 개인, 자신에게 어깨를 빌려준 남자를 찾겠다고 하는 여자, 엄마의 남친을 찾는 딸!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기존의 매체에서는 관심도 없을만한 내용이지만, 사람들은 큰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 것입니다. 더이상 기존의 매체가 사람들이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 강점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문제입니다. 속도!! 요즘은 스마트폰을 통하여 누구든지 실시간으로 기사를 올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인에게 하고 싶은 말들은 페이스북을 통하여, 불특정 다수에게 하고 싶은 말들은 트위터를 통하여 자신들이 기자가 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Text 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쉽게 편집하여 올릴 수도 있지요. 해외에서는 아이폰을 통하여 "라이언 일병구하기"의 해안상륙전투 장면을 재현하기도 해죠. 딱 3명의 인원으로요. 빠르고 넓은 매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세상인 것입니다.



마지막 장점인 '역피라미드 형식'의 기술!! SNS의 등장으로 더이상 공급되는 정보를 보게되는 시대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유저들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서 볼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이지요. 역피라미드처럼 구조화된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콘텐츠가 중요한 세상이 온 것입니다. 독자는 재미와 가치를 소비하기 때문이지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패러디 한 유머는 재미와 풍자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위키트리 선정 트위터 10대 유머 바로보기]

▣ 뉴스가 아니라 스토리다!!

이번 소제목은 책에 나와있는 소제목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가 가장 후배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거든요. 뭐,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ㅡㅡ;; 21세기엔 정보가 없어서 못보는 세상이 아닙니다. 넘쳐서 걸르기 힘든 세상이지요. 이제는 뉴스가 더이상 '새로운 것들'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정보를 읽을만한 이야기로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스토리 빌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토리빌딩에는 두가지 과정이 있다고합니다. 첫번째는 리스트럭쳐닝(restructuring)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뉴스의 형식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장문의 칼럼이 될지, 단신이 될지... 동영상을 넣을지, 사진과 텍스트를 이용할 것인지를 말이죠. 가장 효율적인 정보전달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버져닝(Versioning)입니다. 버저닝은 리스트럭처된 기사를 매체의 특성에 맞게 버전화 하는 작업입니다. 노트북으로 볼 것인지, 태블릿 PC로 볼 것인지, 스마트폰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그 기기별로 맞는 프로세스를 갖춰줘야 하는 것이지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은 것이니까요!!

▣ 개인이 미디어가 되는 세상!!

이러한 새로운 미디어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개인 미디어도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 추석연휴(9월 21일), 중부지방에는 말도 안되는 폭우가 내렸었죠. 그 피해상황을 방송하는 방송국은 없었습니다. 어마어마한 피해가 생기고 있고, 피해자는 늘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 때 피해상황 중계를 한 것은 트위테리안 들이었습니다.

@ytnetwork라는 트위테리안이 "신월동 일대 전체가 홍수 피해 중입니다. 긴급사태입니다. 긴급사태입니다. 주민들 피하시라고 올려주세요" 라고 올린것을 시작으로 곳곳의 트위테리안들이 사진을 찍어 주변의 피해상황을 중계하기 시작했습니다. 공중파 방송은서울, 인천 일대가 모두 잠긴 후인 4시20분이나 되서야 재난방송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더이상 미디어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간 것이지요!!

▣ 필자의 바람

제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더이상 기존의 매체가 권력을 행사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자신이 찾아야지만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더욱더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서 더욱 더 빨리 뒤쳐지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 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SNS를 잘 이용한다면, 저 또한 훌륭한 개인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지요!! 저도 스마트 리더가 되어야 겠습니다!! 특히 언론이나 PR을 공부하고 있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책입니다. 참으로 유익했습니다^^

소셜미디어시대보고듣고뉴스하라스마트리더가만드는미디어혁명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이론 > 네트웍마케팅
지은이 공훈의 (한스미디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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