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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봐야지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와 커뮤니케이션 메시지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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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와 마케팅 메시지의 공통점



과유불급(過猶不及)  VS 다다익선(多多益善)





DIY로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를 연출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다!


"반드시 저울로 계량을 해주셔야 합니다!"


모르타르라는 녀석은 매우 세심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같다!


물을 적게 넣으면 적게 넣어서, 많이 넣으면 많이 넣어서 삐친다.


여학생이 삐치면 부드러운 말과 맛있는 음식으로 풀어줄 수 있지만,


모르타르가 삐치면 어쩔 도리가 없다. 시공에 하자가 나는 수밖에...


때문에 반드시 모르타르에 딱 맞는 배합수를 넣어야 한다.


(여기서 하자라 함은 크랙이나 바닥이 뜨는 심각한 하자도 있지만,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거나 패턴이 고르지 않은 것도 포함된다.)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멋진 빈티지바닥 연출의 핵심이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저 저울이 시공의 핵심이다. 문제는 미장 일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저울을 쓰지 않는다. 실력도 인정하고, 귀찮음도 이해하지만 날로 발전하는 자재에 대한 이해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2G폰으로 문자를 엄청 잘 치던 40대 아저씨가 "스마트폰 타자 그까이꺼~" 하는 느낌??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 시공을 하면 할 수록 과유불급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물을 많이 넣어도 안된다.


분체를 많이 넣어도 안된다.


적정량으로 믹싱을 한다해도 너무 많이 믹싱을 해놔도 곤란하다~


패턴이 너무 강하게 연출되어도 멋지지 않다~


이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Communication message



21세기는 홍수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정보과잉으로 인해 어떤 것이 진실이고 더 좋은 것인지 비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는 수만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해 책을 읽는 사람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잃어버리고, 사고능력, 사고방식마저도 잃어버리고 있다.



예를 들어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에 대해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본다고 하자~




블로그 영역에만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에 대한 글이 1만건이 넘는다~


그렇다면 인터넷에서 2페이지, 3페이지의 글을 읽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궁금한 것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이것저것 뒤적이며 세세한 정보까지 찾아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 긴 글을 여기까지 읽은 당신은 분명 10페이지까지 읽고 있을 대단한 사람이 분명합니다 ^^)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나도 잘 안보니깐~


예전에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도서관에 가서 이 책, 저 책을 뒤져보며 다양한 정보를 습득했었는데 말이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 자체가 우습다.


제품이 너무 좋고, 기능이 너무 많아서 하나의 메시지로 담을 수 없다??


그 중 하나만 말해도 충분하다!


가장 좋은 하나를 머릿속에 확실히 기억시키는 것! 그것이 마케팅이니 말이다!



포스팅의 글자수도 너무 많으면 좋지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은 글을 읽는 것을 지겨워 하니, 아니 이젠 두려워 하는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러므로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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