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콘크리트 믹싱,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노이즈!
노출콘크리트 인테리어를 연출하기 위해 모르타르를 믹싱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저울로 계량한 물을 통에 먼저 붓고, 역시 저울로 정확히 계량된 모르타르의 분체를 넣는다.
그리고 전동믹서로 1~2분간 잘 섞어주면 된다.
노출콘크리트 연출용 모르타르를 믹싱하는 중 특이한 동작이 있다.
고무헤라(주걱, 스크래퍼)로 믹싱통 옆에 붙은 모르타르를 떼어내는 작업이다.
믹싱 중간에 번거로울 수 있는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시공의 노이즈를 없애기 위함이다!
이 작은 행동 하나가 섞이지 않은 분체가 없게 해주고, 시공을 원활하게 해준다.
반대로 이 작은 행동을 하지 않으면 섞이지 않은 분체가 그대로 타설이 되어서 노출콘크리트 시공의 하자로 이어질 수 있다.
노이즈(noise)
: 우리말로 번역하면 소음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언어로 이야기하면 노이즈는 나의 메시지를 왜곡시키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기가막힌 아이디어라고 만들어놓은 광고가 다양한 노이즈로 인해
디시버들(대중)에게는 최악의 광고로 손꼽힐 수 있다.
약 1년 전, 소녀시대의 유리가 모델로 출연했던 마몽드 토탈 솔루션 광고!
이 광고를 만든 사람들은 분명 '유레카'를 외쳤을 것이다.
약간의 유머코드와 약간의 공감! 그리고 소녀시대 유리의 모델 파워!
하지만 결과는??
이 광고는 오래 볼 수 없었다.
아마도 광고 기획자는 대중이 웃고 공감하고 넘어갈거라 예상했겠지만
기획자의 의도와 디시버 사이에는 작지만 큰 노이즈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크게 변해버린 남성의 사회적 분위기이다.
작은 노이즈는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노출콘크리트 시공에 있어서도 큰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작은 노이즈를 없애는 과정이다.
약간의 이음매, 약간의 기포자국, 약간의 크랙이
노출콘크리트의 결과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노이즈를 없애는 것!
이것이 고급과 저급을 나누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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